[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삼성 강민호가 적극적인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팀을 실점위기에서 구해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은 2-3으로 뒤지고 있던 8회 1사 1,3루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곧바로 이어진 9회 수비에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안타 하나면 역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 볼카운트 1B 2S 승부에서 오지환은 좌완 이승현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스윙을 했다.
문동균 구심은 파울을 선언했고 헛스윙이라 판단한 강민호는 덕아웃을 향해 적극적으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강민호는 삼진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강민호는 오지환과 김현수를 향해 공을 보여주고 미소로 대화를 나누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비디오 판독 결과는 삼진이었다. 삼진과 함께 LG의 역전 찬스는 날아갔고 오지환과 김현수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승현의 커브에 스윙을 하는 오지환
공을 꺼내 흙이 묻었는지 확인하는 문동균 구심과 선수들
문동균 구심은 파울선언! 깜짝 놀란 강민호의 눈이 커졌다.
'파울 아니에요!' 확신에 찬 강민호, 덕아웃에 곧바로 비디오 판독 요청!
비디오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김현수 오지환에게 공을 보여주는 강민호
'삼진이 맞잖아~' 익살스런 미소와 여유를 보여주는 강민호
비디오 판독 결과를 지켜보자고~
결과는 아웃으로 번복!
씁씁한 발걸음을 돌리는 김현수와 오지환, 역전 찬스 무산의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