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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결혼 생각' 이완♥이보미 러브 스토리→달달 신혼 생활 ('세리머니 클럽')[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완이 JLPGA 현역 선수인 아내 이보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JTBC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프로 골퍼 아내의 명예를 걸고 출격한 이완, 조현재가 5,000만 세리머니가 걸린 홀파 기부미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리는 전반전을 마친 후 이완에게 "정말 잘 친다"고 극찬했다. 김종국도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실력보다 골프에 진심이다"라며 감동했다. 그러나 조현재에게는 "조현재도 진심이다. 핑계가 진심이다"라고 짓궂게 놀렸다. 이에 조현재는 "전반의 굴욕을 만회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완과 조현재는 후반전 홀파 기부 미션을 앞두고 골퍼 아내들의 기를 받기 위해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먼저 조현재의 아내 박민정이 전화를 받았다. 멤버들은 "남편분과 실력 점검을 했는데 어땠을 거 같냐"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박민정은 "자기 마음대로 쳤을 거 같다. 시키는 대로 잘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박세리는 "원래 평상시에도 (조현재가) 이런저런 핑계가 많냐"고 물었고, 박민정은 기다렸다는 듯 "엄청 많다"고 대답했다. 또 박민정은 "남편에게 (박세리) 프로님이 하는 건 숨 쉬는 것부터 걸음걸이까지 다 따라 하라고 했다"며 "혼자 걷지 말고 프로님이 하시는 말만 잘 듣고 쭉 따라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완도 아내 이보미에게 영상 통화를 했다. 이보미가 전화를 받자마자 이완은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있어?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게"라며 신혼부부다운 달달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이보미는 신혼임에도 남편과 자주 못 봐서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아쉽긴 한데 오빠가 표현을 많이 해줘서 괜찮다"고 답했다. 또 남편으로서 이완의 점수를 묻자 "100점 이상 줄 수 있다"며 "늘 사랑스럽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종국과 양세찬은 "두 분 멘트 정리하고 나온 거냐", "대본이 있는 거 아니냐"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보미는 남편의 스코어가 좋다는 말에 안도하며 "라운딩하기 전에 되게 긴장을 많이 했다. 미션 때도 파이팅해라"라며 애교 가득한 응원을 전했고, 이완은 "빨리 끝내고 가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이날 이완, 조현재가 실력 발휘를 했음에도 최종 미션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바비큐 뒤풀이를 즐겼다. 이 자리에서 이완과 조현재는 각자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먼저 조현재는 "아는 분하고 골프를 치다가 구멍이 났는데 그 빈자리에 아내가 들어왔다. 근데 2주가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났다"며 "그 마음이 진짜인지 아닌지 들여다봤는데 진짜였다. 2주가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나서 골프 레슨을 핑계로 연락해서 만나게 됐다"며 첫눈에 반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결혼할 것 같은 사람을 만나면 후광이 보인다고 하지 않냐. 근데 그날 아내가 날 처음 보고 후광을 느꼈다더라. 하지만 자존심에 전화는 못 하고 내 연락을 기다렸다고 하는데 그게 신기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완은 "어머니가 아는 신부님이 계시는데 (이보미와)한 번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어머니가 주선했다"며 "보자마자 이 여자랑 결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느낌 때문에 내가 계속 노력했다. 만나보고, 더 알아가보고 그렇게 지내다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보미는 처음 만날 당시 이완이 아닌 김태희를 보기 위해 나왔었다고. 이완은 "장모님이 부담 안 갖게 하려고 '김태희 보러 갈래?'하고 모르는 상태로 같이 밥 먹으러 왔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하게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완이 이보미를 처음 본 순간 결혼 상대로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이보미는 이완을 한번 보고 말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완은 일본에서는 누나 김태희보다 아내 이보미의 인기가 더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완은 "태희 누나가 일본에 갔다가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한국 사람이냐'고 했다더라. 누나는 가려도 미모가 뿜어져 나오니까 '한국 사람들은 원래 다 예쁘냐. 나는 한국 사람 중에 이보미 프로 좋아한다'고 했다더라"며 "김태희는 못 알아봐도 이보미는 안다"며 아내의 인기를 자랑하는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완의 프러포즈 영상도 최초로 공개됐다. 이완은 프러포즈에 대해 묻자 "경상도 남자라서 살갑게는 못 한다. 그런 게 좀 닭살스럽다. 근데 아내가 '프러포즈 언제 해줄 거냐'고 해서 '생각 바꿔서 네가 하면 안 되냐'고 하면서 남자답게 준비했다"며 "편지랑 지금까지 연애하면서 찍은 사진, 가족과 지인 인터뷰를 다 따서 편집해서 신혼집에 프로젝트 설치해서 영상 보여주고 무릎 꿇고 반지 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완이 실제 프러포즈 당시 사용했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 시절 사진과 함께 아내 이보미를 향한 이완의 진심이 담긴 문구가 담겨 감동을 자아냈다.

반면, 조현재는 "난 연애 3년 차 정도 됐을 때 아내가 '우리 이렇게 좋은데 만나기만 할 거냐. 이렇게 만날 거면 그냥 갈 길 가자'고 하더라. '서로 좋은데 아이 낳으면서 행복하게 결혼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아내가 먼저 말했다"며 "그래서 내가 곰곰이 생각했는데 헤어질 수 없겠다 싶어서 집에서 아주 평범하게 반지랑 꽃다발 주면서 결혼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애 초 때는 결혼 생각이 둘다 없었다"며 "사실 나는 아내가 프러포즈한 셈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완은 자녀가 골프를 한다면 선수를 시킬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아들이면 무조건 축구 선수, 딸이면 무조건 골프를 시킬 거다"라며 "근데 아내가 '골프 시킬 거면 오빠가 데리고 다녀라. 난 못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세리는 "모든 게 어렵겠지만 운동은 온 가족이 한 선수 중심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까 정말 쉽지 않다. 가족 전체의 희생이 없으면 절대적으로 있을 수 없어서 어렵다. 그리고 부모 욕심으로 시키면 안 된다. 좋아하는 걸 잘할 수 있도록 찾아주는 게 중요한 거지 시키는 건 안 된다"고 조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