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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벌써 일년'..'슬의생2' 99즈 서사 관통한 밴드곡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즌1 때부터 스토리와 연결되는 완벽한 밴드 선곡으로 매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후반부 방송을 앞두고 1화부터 6화까지 5인방의 밴드곡을 정리했다.

▶ 비와 당신(1화) · 가을 우체국 앞에서(2화) · 나는 너 좋아(3화)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 5인방의 시즌2 첫 번째 밴드곡은 영화 '라디오 스타' OST 비와 당신. 생과 사의 경계에서 눈물 흘리는 환자 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만의 공감과 위로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2화에 등장한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는 김대명이 직접 노래를 불러 몰입을 배가시켰다. 잔잔하게 가슴을 울린 '가을 우체국 앞에서'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살릴 수 없어 힘든 하루를 보낸 석형과 환자의 마음을 대변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특히 3화 조용필의 '나는 너 좋아'는 빠른 템포 만큼 엄청난 연주 실력이 요구되는 곡으로 배우들이 많은 시간 공을 들여 연습한 곡이라는 후문. 매회 예상치 못한 관계의 반전을 신나는 연주로 경쾌하게 담아내는 것은 물론 배우들의 완벽한 연주합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이젠 잊기로 해요(4화) · 벌써 일년(5화) · 슈퍼스타(6화)

극 중 준완과 익순(곽선영 분)의 관계가 엇갈린 상황에서 삽입돼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장희의 '이젠 잊기로 해요'. 시즌1에서 달달한 사랑을 했던 준완과 익순의 설레는 순간과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는 준완의 현재 상황이 대비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직접 노래를 한 준완의 덤덤하고 절제된 모습은 오히려 슬픈 감정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5화에 삽입된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은 준완과 익순이 이별을 한 후 1년 뒤의 모습을 담아내며 순식간에 극 전개의 몰입을 도운 바 있다. '벌써 일년'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군에 복귀한 익순과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한번 완전체로 율제병원에서 뭉친 다섯 친구들의 모습이 또 어떤 새로운 관계의 서막을 열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6화에 삽입된 이한철의 '슈퍼스타'는 5인방 첫걸음의 순간과 율제병원 의사들의 성장을 응원, 모두에게 긍정적 위로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기분 좋게 만들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오는 8월 5일 오후 9시에 7화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