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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子하민과 계곡여행서 울컥→김나영, 양희은에 '母같은 분' 눈물(내가 키운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내가 키운다' 배우 김현숙, 조윤희와 방송인 김나영이 자녀와 하루를 함께 보내며 또 한번 성장했다.

30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김현숙, 조윤희, 김나영의 싱글맘 라이프가 그려졌다.

김현숙과 아들 하민은 단둘이 계곡으로 떠나기로 했다. 김현숙은 "전에는 아빠가 활동적이게 놀아주는 역할을 했지만 이젠 내가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하민이가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좋아한다고도 전했다.

김현숙은 김밥을 싸는 등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하민이도 엄마를 도왔다. 김현숙은 아이를 위해 저염햄을 사용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내 햄에 간장을 넣는 반전 분위기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마침내 수박을 챙겨 떠나려고 했는데 하민이가 수박을 떨어뜨렸고, 이에 김현숙은 "떠나기 전인데 벌써 지친다. 사실 김밥 쌀 때부터 지쳤다. 제가 모든 일을 하려다 보니 시작부터 지친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도착한 목적지 계곡. 하민이는 물을 보자마자 계곡으로 쪼르르 내려갔고 물고기를 잡는다며 신출귀몰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면 김현숙은 느린 발걸음으로 하민이 뒤를 겨우 쫓았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김현숙은 식사 시간을 가졌다. 두 모자는 그늘 아래에서, 준비해온 김밥과 수박을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그런데 갑자기 하민이 방귀를 뀌어 폭소를 안겼고, 이를 놓칠 리 없는 김현숙은 "엄마 지금 대답할 뻔했어"라고 반응했다.

유쾌한 시간이 이어진 한편, 속마음을 꺼내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현숙은 하민에게 "어제 넘어졌을 때 왜 숨어서 울었니"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하민은 "할머니 마음 아플까봐"라고 답했다. 김현숙은 "마음대로 울지 못하는 것 같아, 할머니가 속상하셨대"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주는데, 본능적인 건지 (하민이) 눈물을 참는 모습을 한두번 봐서 마음이 짠하다"라며 울컥했다. 이를 본 MC채림도 눈물을 보이며 "자기 감정에 솔직할 나이인데 엄마의 감정을 염려해서 내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울까 싶어서 감내하는 것 같다. 그 부분이 보이면 너무 속상하더라"라며 공감했다.

이어 카메라가 비친 곳은 김나영, 신우·이준 가족의 집이었다. 김나영은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면서 낙지 호롱이 요리를 준비했다. 이윽고 찾아온 손님은 가수 양희은이었다.

김나영은 "제가 많이 의지하는 분"이라며 "진짜 힘들 때에도 큰 힘이 돼준 분이다. 저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선생님이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따뜻하시고 많이 챙겨주신다. 마음으로 기대고 있다"라며 인연을 설명했다. 양희은은 "연예계에서 어른 없이 혼자 버티고 살아남는다는 게 그건 말로 할 수 없다. 자기 편이 없다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면서 "나는 아이가 없으니, 나영에게 어른이 필요할 때 내가 그 노릇을 해주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양희은은 망고, 체리, 장난감 등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한가득 사왔고 신우와 이준을 친손자처럼 대했다.

식사를 마친 후, 양희은은 김나영에게 "너도 크고 애들도 크는 것 같다. 혼자 아이 키우면서 제일 힘겨운 기억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김나영은 "처음"이라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겁나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이런 생각으로 너무 겁났다. 정말 그땐 깜깜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아이를 혼자 키우기로 결정한 후 선생님 집에 간 기억이 난다.'너무 무섭고 겁난다'고 말씀드리니까 마음속의 말을 고요하게 듣고 있으라고 하셨다. 그러면 무서울 게 없다고. 정말 무서움이 없어지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조윤희 딸 로아의 유치원 생활도 공개됐다. 로아의 반 친구는 총 세 명으로 소수정예였다. 조윤희는 로아의 하루를 살피기 전 "집에서 굉장히 활발해서 유치원에서 장난도 많이 칠 것 같다. 고집도 많이 부릴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로아는 영어시간, 선생님이 영어로 질문하자 침묵했고 선생님이 다가가자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이에 조윤희는 폭소했다. 식사시간에는, 선생님에게 "엄마에게 수프를 사와달라고 했는데 안 사와서 울었다. 수프는 건강에 좋아!"라고 말했다. 이에 조윤희는 "수프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라며 놀라워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난 베이컨을 좋아해!" 등의 말도 해 조윤희는 "베이컨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라며 로아의 반전 매력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