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요코하마 Live]원태인, 'ML 257홈런' 킨슬러에 선제 투런포 허용

[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패기만만 원태인이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이안 킨슬러(39)에게 뜻밖의 한방을 허용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도쿄올림픽 예선 B조 1차전 이스라엘 전을 치르고 있다.

선발로 발탁된 원태인은 첫 회 3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상큼하게 시작했다. 2회에도 닉 리클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문제는 3회였다. 선두 타자 미치 글래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 전 마지막 결승타를 쳤던 스카티 버챔은 희생번트를 댔다.

이어 MLB 경력 17년, 257홈런의 킨슬러가 등장했다. 킨슬러는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친 끝에 2019년 은퇴한 베테랑이다. 대니 발렌시아와 함께 이스라엘 타선의 핵심.

킨슬러는 원태인의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MLB 경력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은 사실상 '유태계 미국인' 팀이다. 킨슬러는 현역 시절에도 유태인의 정체성이 확고했던 선수로 알려져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최근 이스라엘 시민권을 획득했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