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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답답한 집콕에 생기를…올 여름 인테리어로 '바이오필릭' 주목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관련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요즘엔 특히 자연친화적인 소재가 인기다.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집에서 느끼고 싶어하기 ‹š문이다.

이에 실내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바이오필릭 인테리어'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과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bio)와 그리스어로 사랑을 의미하는 필리아(philia)의 합성어인 바이오필리아에서 파생된 바이오필릭 인테리어는 나무, 돌, 햇빛 등 자연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자연의 질감·패턴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적인 공간에 자연을 들여옴으로써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처럼 인테리어에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주목한 리빙·인테리어 업계는 바이오필릭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토탈 홈스타일링 브랜드 데코뷰는 대자리,라탄 소재를 활용한 소품을 선보였다. 이중 '프리미엄 천연 대자리 여름러그'는 대나무 속대를 2㎜ 두께로 얇게 쪼개고 엮어 고온에서 삶아낸 뒤 은은한 색감을 입혔다. 대나무 굵기와 간격은 일정하도록 제작했으며, 잔가시 없이 깔끔하게 마감처리 했다. 대나무 고유의 찬 기운으로 몸에 닿아도 끈적임이 없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또 '내추럴 라탄 방석 커버'는 통풍이 잘 될뿐더러, 휴양지 느낌을 내기에 좋다.

이밖에 덴마크 라탄 가구 전문 브랜드 시카 디자인의 이사벨 암체어 등은 라탄이 주는 따뜻한 감성을 살리면서도 모던하게 재해석한 제품으로 집 안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내를 자연의 향으로 채우는 것도 바이오필릭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방법 중 하나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가 내놓은 '글래드 포레스트 디퓨저'는 사용 시 싱그러운 숲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유칼립투스 특유의 은은한 향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섬유 스틱의 개수로 원하는 발향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어 거실, 서재, 화장실 등 공간의 특성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