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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인 타자 페레즈 28일 가족과 함께 입국, 충북 옥천서 2주 격리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가 입국한다.

페레즈는 28일 가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페레즈는 충북 옥천에 한화가 마련한 주택에서 2주 자가 격리를 마친 두 선수단에 합류한다.

페레즈는 지난 6일 한화와 총액 4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30만달러)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투우타인 그는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히며, 빅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치면서 0시즌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2할5푼,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페레즈의 영입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의 인연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밀워키 코치 시절 페레즈와 연을 맺었던 수베로 감독은 "페레즈의 성격은 카리스마도 있고,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었다. 한화에서도 여러 포지션 소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쿄올림픽 예선 때는 베네수엘라대표팀에서 주장도 역임할 정도였다. 선수 성품이 좋아서 즐거운 분위기로 갈 수 있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며 "KBO리그 적응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페레즈는 국가대표로서 큰 경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에 외국인 타자로 뛰는 것에 대한 부담을 심리적으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타격 능력. 수베로 감독은 "페레즈는 최근 메이저리그 콜업 대상에도 오를만큼 트리플 A에서 좋았다. 최근 확인할 때 커리어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컨트롤 능력이 많이 향상된 모습이다. 전에는 바깥쪽 공을 따라가는 면이 없지 않았다. 한국 오면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공격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걸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내가 한화와 계약할 때 원하는 야구 스타일을 이야기하다 페레즈를 예로 든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라이언 힐리와 계약이 돼 있던 상황이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그 부분을 잊고 지내다 외인 타자 교체를 위해 리스트 업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름이 있는 리스트를 받았을 때 페레즈가 포함돼 있었고, 워낙 잘 알고 있었던 선수라 팀에 코멘트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