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감성장인'들의 의미있는 첫 도전이 시작된다.
엑소 디오와 남매듀오 AKMU가 26일 동시 컴백한다. 디오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처음 컴백을 선언한데다 엑소 데뷔 이래 최초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AKMU는 데뷔 후 처음으로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는 점에서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오는 26일 첫 솔로앨범 '공감'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디오만의 감성을 어쿠스틱하게 풀어낸, 다채로운 매력의 곡들로 채웠다.
타이틀곡 '로즈'는 경쾌한 기타 리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포크 장르의 곡으로 상대에게 푹 빠진 마음을 용기내 고백하는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뮤직비디오는 밝고 설레는 곡 분위기에 맞춰 실사와 일러스트를 합성하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해 동화적이고 컬러풀한 매력을 더했다.
또 이번 앨범에는 디오가 작사한 힐링송 '아임 파인', 원슈타인이 호흡을 맞춘 낭만적인 러브송 '아임 고나 러브 유', 라틴 베이스 기반의 어쿠스틱 팝 곡 '다시, 사랑이야', 연인과 함께 걷는 순간 보이는 모든 풍경을 사랑이라고 표현한 '마이 러브', 어른이 된 뒤 바라본 아버지에 대한 감정과 바람을 담은 발라드 '나의 아버지'가 수록됐다.
디오는 '로즈'와 '아임 파인' 작사에 참여,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로즈'의 영어버전과 '다시, 사랑이야'의 스페인 버전 '시 푸에라스 미아'도 수록해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디오는 엑소의 메인보컬로 '으르렁' '러브샷' '중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류제왕'으로 군림해왔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고음 보컬에 그루브와 웨이브에 특장점을 둔 퍼포먼스 능력까지 겸비, 숱한 여성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 그가 2012년 데뷔한 뒤 9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높다.
AKMU는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를 이날 오후 6시 공개한다.
그동안 독특한 음색과 감수성, 세계관으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아온 AKMU는 새 앨범 주제를 '초월자유'로 잡았다. '초월자유'는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마음 속 상처 등에 굴복하는 대신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이야기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꾸는 목적지로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내적 성장과 한층 깊어진 철학적 사유를 드러낸다.
타이틀곡 '낙하'는 추락이 아닌 비상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풀어낸 곡으로 AKMU 특유의 고정관념을 뒤엎는 독창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을 통해 AKMU는 어떤 시련에도 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응원을 전한다. 특히 이번 곡에는 '음원퀸' 아이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AKMU는 또 수록곡 전곡을 오피셜 비디오로도 제작해 시각적 표현에도 힘을 실었다. 여기에 앨범 주제인 '초월자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팝업 스토어를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며 팬들의 오감만족을 도모한다.
'K팝스타2' 우승자 출신인 AKMU는 2014년 '플레이'로 데뷔한 뒤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200%' 등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아왔다. 앨범을 공개할 때마다 음원차트를 장기집권했던 '음원깡패'들의 색다른 도전에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