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잘 하고도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안 산-김제덕이 짝을 이룬 대한민국 양궁 혼성팀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도쿄올림픽 혼성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6대0(38-30, 35-33, 39-3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혼성 16강전 중 유일하게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김제덕은 "긴장을 풀기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사실 1~2엔드에서 긴장을 했다. 다행히도 3엔드 첫 발에 10점을 쐈다. 긴장 푸는 법을 좀 알아간 것 같았다. 그래서 더 파이팅을 외쳤다. (안) 산이 누나는 침착하게 했다"고 말했다.
안 산은 그런 동생을 다독였다. 안 산은 "생각보다 잘 맞는 것 같다. 선수촌에서 호흡을 많이 맞췄다. 김제덕은 파이팅이 있어서 나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오진혁 김우진 등이 찾아와 동생들을 응원했다. 안 산은 "믿고 있다는 응원의 말을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