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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현장]부담 극복 못했다, '랭킹 2위' 女 에페 최인정 32강에서 탈락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끝내 부담감을 털어내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최인정이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충격패하며 도전을 마감했다.

최인정은 24일 일본의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무르타자에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258위)와의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11대15로 패했다.

충격이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는 경기였다. 최인정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이유가 있다. 그만큼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최인정은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를 거머쥐었다. 2020년 스페인바르셀로나국제펜싱월드컵 단체전 1위, 2021년 러시아카잔국제펜싱월드컵에서는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모두의 관심을 받은 최인정. 결국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 흐름을 내줬다. 한때 8-9까지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최인정은 11대15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강영미 역시 사토 노조미(일본)에 14대15로 아쉽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막내' 송세라는 미국 케서린 홈즈와의 32강 맞대결에서 15대12로 승리하며 나홀로 16강에 진출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