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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재계약 오피셜, 해리 케인 잔류 위한 '첫 걸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29)이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발표한 이후 토트넘 팬의 시선이 해리 케인(28)에게 쏠린다. 트로피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케인이 보도대로 떠날지, 아니면 팀에 남아 손흥민과 파트너십을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연장계약을 체결하기 전, 영국 매체 '더 선'은 케인이 1억6000만 파운드(약 2530억원) 이적료에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에 동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로써 2015년,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6년 동안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손-케 듀오'가 지난시즌을 끝으로 해체될 거란 전망이 잇따랐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의 연장계약 관련 기사에서 '더 선'의 보도를 소개하며, "스퍼스는 여전히 '판매불가' 스탠스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구단이 그 정도의 이적료(1억6000만 파운드)를 지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확정적이라는 '더 선' 보도와는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같은 날 "양 구단간 합의는 없었다"고 단정지어 말했다.

손흥민의 잔류가 케인의 거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지난 21일 전 프리미어리거 패디 케니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케인에 대한 잔류 희망을 품으려면, 손흥민을 지켜야 한다"며, 케인의 잔류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손흥민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케니는 손흥민의 재계약이 케인 잔류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컵포함 51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22골을 넣었다. 또한 같은시즌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14골을 합작하며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의 1994~1995시즌 득점 합작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시즌부로 '완벽한 파트너'로 거듭났다. 케인이 손흥민의 상황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손흥민은 새로운 계약기간을 모두 이행할 경우 토트넘에만 10년을 머물게 된다.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80경기에 출전해 107골을 넣었다.

유로2020에 출전했던 케인은 예정대로면 8월2일 팀에 합류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