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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진형 전 대전단장,안산그리너스 신임단장 됐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진형 전 대전하나시티즌 단장(49)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신임단장에 선임됐다.

22일 오후 안산 그리너스 구단은 3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단장 자리에 'K리그 베테랑 행정가' 김진형 단장을 선임했다.

김 단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출신으로 K리그 현장에서 22년 잔뼈가 굵은 축구 행정가다. 1999~2019년까지 20년간 프로축구연맹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 고양FC, 2014년 부천FC의 창단 작업을 이끌며 파견 단장으로 일했고, 2010~2011년 K리그 승강제 TF팀장, 2014~2015년 K리그 중장기발전계획 TF팀장, 2016~2018년 KFA 디비전시스템 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며 K리그 각종 규정과 제도를 수립하고,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하며 한국축구 행정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2019년 12월 신생구단 대전 하나시티즌의 단장으로 선임돼 지난 3월까지 일했고, 계약 종료 후 4개월만에 안산 그리너스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안산시장 윤화섭 구단주는 김 단장 선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구단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2018년 안산그리너스 구단주를 맡은 이후 매 홈경기를 지켜보며 구단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축구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안산이 K리그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아세안쿼터 선수 아스나위의 영입,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안산시와 K리그를 알리는 파급력을 보여주며 새삼 축구가 가지는 저력을 느끼게 해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프로축구계에서 20년 넘게 전문 행정가로서 일해온 김진형 단장이 구단을 한층 더 발전된 팀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구단주로서 구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시민들에게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안산에서 또다시 중책을 맡게 된 김진형 신임단장은 "안산은 외국인, 다문화 시민들이 많고,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도 많은 지역이다. 팬들이 찾아오고 싶은 안산 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창단 5년차 안산 구단이 K리그에서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구단 행정을 더욱 체계화하는 부분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소년 선수단 역시 잘 지원해 중장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싶다. 선수단은 효율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고, 팀 경기력도 안정화됐다. 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마케팅과 행정 부분에 방점을 두고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힘든 시기에 윤화섭 구단주님이 믿고 맡겨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미래가 있는 안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