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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알몸 김치' 소비자 충격은 컸지만 수입량 감소는 미미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다루는 동영상 유포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됐음에도 불구, 수입량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없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수입신고 수리일 기준 지난달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1만7905t, 수입금액은 906만 달러(한화 약 104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의 평균 수입량(2만2441t)과 평균 수입금액(1047만달러)와 비교해 각각 20.27%, 13.4% 감소한 수준이다.

이른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국내에 퍼진 후 바로 다음 달인 4월 수입량은 1만8078t, 991만 달러로 과거 3년과 비교해 각각 21.0%와 11.8% 줄었다. 올해 4~6월을 합친 수입량은 5만7131t, 2988만 달러로 지난 3년간 평균과 비교해 각각 17.8%와 10.6% 감소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알몸 김치 영상을 본 후 '식당에서 제공하는 중국산 김치를 먹지 않겠다'는 거부감이 커졌지만, 과거 같은 달과 비교한 수입량 변화는 이 같은 정서적 반응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과거 같은 달보다 많이 늘어난 올해 3월과 비교하면 4~6월 월간 수입량은 16~29%, 수입금액은 25~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