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과연 정상 진행이 가능할까.
9일 NC 선수단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NC 선수단은 8일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전원 PCR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O 코로나 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NC 선수단 전원은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된다. NC와 6~7일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 전원은 9일 PCR 검사를 받는다. 향후 NC와 두산 경기의 재개 여부 및 시점은 역학조사 완료 후에 확정된다.
상횡에 따라 심각하게 번질 수 있는 사안. 선수단 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고, 역학조사에 따라 추가 격리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도 있다.
KBO는 올시즌을 앞둔 지난 3월24일 제 5차 이사회를 2021 KBO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을 발표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을 결정 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 중단 없이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운영하기로 했다.
단, 예외적인 케이스가 있다.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다. 이 경우는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NC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1군 선수단 중 일부가 밀접첩촉자로 분류될 수 있다. 그 규모는 예단하기 어렵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는 재활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2군 선수단 대부분이 밀접접촉자로 지정돼 자가격리를 소화했다. 그동안 한화 1군은 엔트리 변화를 주지 못한 채 1군에 있던 선수들만으로 리그를 진행했다. 확대 엔트리, 특별 엔트리 모두 사용하지 못했고, 1군의 부상 선수들에게조차 휴식을 줄 여유가 없었다.
긴급 실행위와 이사회 요청을 통한 추가 조치 논의가 필요하다. 리그 중단이 아니더라도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남은 NC 경기를 취소하는 등 후속 조치 등이 논의될 수 있다.
2군과 1군의 확진자 발생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상황에 따른 신중한 후속 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