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플라스틱 사용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보호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와 식당 모두가 간편하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배민을 포함해 배달 앱 3사는 6월부터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이용자의 별도 요청이 있을 때 일회용 수저 포크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때만 제공하는 것으로 기본 설정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배민은 지난 2019년 4월 업계 최초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으며, 지난 3월 말 기준 월 누적 인원 1160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는 식당업주의 일회용품 구입비용 242억 원을 줄이고, 폐기물 수거 처리비용 69억 원을 절감한 효과를 냈다.
배민의 배달비품 쇼핑몰 배민상회는 식당업주가 재활용·친환경 포장용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배민상회는 죽용기, 탕용기 등 용기류부터 빨대, 비닐봉투, 아이스컵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티커, 물티슈, 아이스팩, 포장박스 테이프 등 배달에 필요한 포장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배민은 배민문방구에서 지난 4월 친환경 문구용품을 출시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제품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