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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8일 증권신고서 제출…'8월 KOSPI 상장'

카카오뱅크가 28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에 앞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공모주식수는 6545만주이며, 신주 발행으로 상장 후 주식은 총 4억7510만237주가 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조5526억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15조6783억원, 최대 18조5289억원이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개설고객 100만명을 확보했고,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5월 말 현재 총 고객수는 1653만명이다. 최근 1년 사이에는 50대 이상 신규 고객이 늘고 있다.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30%가 50대 이상으로, 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예수금과 대출금 잔액은 각각 25조3910억원과 21조6050억원으로 2017년말부터 작년말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67.1%와 63.8%였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수신과 여신 성장률은 각각 9.0%와 8.0%였다.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2년만인 2019년에 흑자 전환했으며, 2020년에는 1136억원으로 순이익 규모가 늘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 영업수익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연평균 120%(CAGR) 이상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이익경비율(CIR)은 48.3%로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신주 발행 자금을 중·저신용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우수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기업 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감일은 7월 21일, 일반청약은 같은달 26일과 27일로 예정했다.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서울지점이 대표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돕고 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