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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라도 희망은 핀다, 에이스 다음주 복귀, KIA 대반전 시작은 '올림픽 휴식기 이후'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꼴찌'라도 희소식은 날아든다. KIA 타이거즈 부상자가 다음주부터 대거 복귀할 전망이다.

에이스가 돌아온다. 오른쪽 굴곡근 염증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가족 전체가 배탈이 나면서 불펜피칭을 시작한 시간이 약간 늦어졌지만, 이후 복귀 프로그램을 이상없이 소화하고 있다. 브룩스의 1군 무대 복귀 시점은 29일 또는 30일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브룩스는 22일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상태가 양호하다. 강도를 높여서 24일 불펜 피칭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피칭 후 문제가 없다면 29일 또는 30일 경기에서 실전에 투입될 것이다. 다만 1군 경기에서 바로 던질 지, 2군 경기에서 던질 지 확실하지 않다. 그 때 시점은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수들도 보강된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왼쪽어깨 통증이 사라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는 기술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기치 않은 '안과 질환'에 사로잡혔던 최형우는 복귀 이후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까지 겹치면서 재활 중이지만, 러닝 훈련을 시작하면서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윌리엄스 감독의 설명이다.

굴곡근 부상으로 브룩스보다 먼저 재활에 돌입했던 다니엘 멩덴도 차근차근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단계별 투구(ITP) 중이라 아직 불펜피칭과 라이브 피칭이 남아 복귀에는 약간 시간이 걸릴 듯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롱토스를 길게 던지는 수준까지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브레이크는 KIA에게 고마운 시간이 될 듯하다. 다른 팀들에게도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지만, 특히 '꼴찌' KIA는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시간으로 삼을 전망이다. 불펜 전력이 한층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하준영 전상현 등 기존 필승조를 담당했던 자원들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하준영은 마무리 단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재활조에 있던 선수들이 점점 몸을 만들면서 이젠 경기에 투입돼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무리하게 빨리 돌아오게 하려다 다시 다치는 것을 최소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은 겨울에 끝냈고, 이후 몸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지금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투수는 최소 4주 정도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전상현 하준영은 현실적으로 올림픽 휴식기 이후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