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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도자기 공예=♥도경완, 자꾸 만져줘야'..이종혁, 고창석과 急여수행 [종합] ('해방타운')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윤혜진 이종혁 장윤정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하루를 즐겼다.

22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윤혜진의 '해방 라이프'. 윤혜진은 종로에 있는 상가로 향했다. 윤혜진은 상가에 들어서자마자 자기 맘에 드는 물건들에 꽂혔다. 원래 여성스러운 스타일보다는 매니시하거나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붐은 "저런 시장에서는 흥정을 하는 것도 재미지 않냐"라고 묻자 윤혜진은 "다들 힘든 시기라 이번에는 안했다"라고 답했다.

윤혜진은 쇼핑하는 내내 딸 지온이 얘기만 했다. 윤혜진은 "제가 그랬나.. 근데 어쩔 수 없다. 제걸 보러 왔지만 예쁜 옷을 보거나 작은 사이즈의 옷을 보면 지온이 생각이 난다. 저도 엄마니까 그렇다. 가족 생각만 난다"라고 털어놓았다.

윤혜진은 집 앞 가득 쌓인 택배상자를 보며 "내가 이렇게 많이 샀나"라고 자신도 놀라워했다.

윤혜진의 택배 첫 번째 아이템은 바로 수세미 고무장갑. 수세미가 부착돼 일석이조인 고무장갑에 이어 5중날 가위, 수박 커팅기, 회전 채칼 등 주방용품부터 요가휠, 거꾸리도 구매했다.

유튜브에서는 이미 유명한 레시피의 왕 윤혜진은 그간 해방타운에서는 배달음식을 만끽했다. 드디어 직접 만들어 해먹기로 한 윤혜진은 "저는 채소를 진짜 좋아한다. 근데 지온이는 초록색을 아예 안먹는다"라고 하면서 본격 요리를 시작했다. 두 번째 요리, 샐러드 만들기도 착착 진행됐다.

윤혜진은 구제시장에서 사온 옷을 입어보며 틈새 패션쇼도 선보였다. 윤혜진은 특이한 재킷에 "다들 이거 왜 샀냐고 했는데 그 다음에 GD가 입고 나왔다"라며 어개를 으쓱했다. 윤혜진은 "모두가 버리라고 했지만 얼마나 귀여워?"라고 난해한 디자인의 바지도 선보였다.

이종혁은 다른 날과 달리 아침 일찍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냉장고-화장실로 향한 이종혁은 거실 소파에 갈게 누워 TV시청 삼매경에 빠졌다.

이종혁은 친구인 배우 이필모에게 전화를 했지만 약속이 있다는 말에 서운해 했다. 이어 문세윤에게 전화 건 이종혁은 "TV를 틀면 네가 나온다. 너는 쉬는 날이 잘 없는 것 같다"고 툴툴거렸다. 이종혁은 "일단은 여수 쪽으로 갈까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세윤은 "여수는 2주 전에 연락해야한다. 여주도 아니고 여수는 힘들다. 오늘 파트너 구하기 힘들 것 같다"라고 했다.

이종혁은 "그런거 하고 싶다. 친구끼리 차 타고 멀리 가는 거. 집에 있으면 갑자기 훌쩍 떠나기 힘들다. 결혼해보면 안다"라고 고백했다. 곧바로 차에 올라탄 이종혁은 배우 고창석과 만났다. 고창석은 "형수님한테 전화 안해도 돼?"라는 질문에 "잠깐 나온 건데 뭐"라고 심드렁했다.

고창석에게는 목적지를 알리지 않은 이종혁은 고속도로로 입성했다. 고창석은 배우인 아내 이정은에게 전화해 "나 오늘 집에 못들어갈 거 같다. 아직 차안이다"라고 했고, 이정은은 "술마셨냐"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혁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형이 할 일이 없어 보이더라"라며 이정은과 통화했고, 장윤정은 "저게 제일 화난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데 저렇게 바꿔주면 화도 못낸다"라고 했다. 이정은은 "점쟁이가 당신 술 조심하라 했다"며 고창석을 걱정했다.

이종혁의 큰 아들 탁수는 곧 내학을 가고 고창석의 딸은 올해 21살이라고. 고창석은 "아내는 촬영, 딸은 아르바이트를 간다. 두 사람이 돈 벌러 가고 혼자 집에 있는데 '그래 이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출발한지 7시간만에 여수 입성. 고창석은 "우리나라도 안다녀서 그렇지 정말 예쁘다"라며 여수의 풍경에 감탄했다. 낭만의 도시 여수. 하지만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장시간 운전에 찌뿌둥한 몸을 이리저리 폈다. 고창석은 고생 끝에 도착한 여수에서 놀이기구를 타자고 하자 "침을 뱉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혀를 찼다.

그렇게 도착한 행선지는 바로 포장마차였다. 맛집 포스가 강렬한 곳, 출발한지 9시간만에 도착한 포장마차에 고창석은 허탈해 했지만 푸짐하게 나온 식사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고창석은 "정말 맛있었다. 전 부산사람이다. 활어를 많이 먹었다. 선어회가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라고 다시 생각해도 군침이 도는 듯 푹 빠졌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삼합도 등장했다. 키조개 관자와 삼겹살, 갑오징어, 전복, 갓김치까지 먹음직스러웠다.

장윤정은 "해방타운이 그리웠다. 연우가 크니까 잘 때 움직이는 범위가 엄청 넓어져서 며칠 잠을 설쳤다. 그래서 오랜만에 혼자 있을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왔다"라고 미소지었다.

그때 도경완에게 연락이 왔다. 장윤정은 "이상하게 집에 있을 땐 연락 안하다가 밖에만 나가면 남편이 연락이 온다. 불편하게 하려고 그러나?"라고 한숨쉬었다.

앞치마를 맨 장윤정은 한껏 설렌 표정으로 무언가를 세팅했다.

장윤정은 "제가 유일하게 오랫동안 한 취미가 도자기 공예다. 도예는 시간을 1~2시간 빼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애가 둘이 되니까 시간이 없다. 2년 만에 한다"라고 기뻐했다. 장윤정은 "아기 낳고 손목이 약해져서 쉽지 않다"라고 했지만 연신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장윤정은 "흙은 살살 달래줘야 한다. 남편도 그렇지 않냐. 어르고 달래줘야 한다. 자꾸 만져주야한다. 정성이 들어가야 빛을 발한다. 흙은 남편과도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전국 특산물을 골고루 맛보는 장윤정은 이번엔 커다란 대왕 조개관자를 꺼내들었다. 장윤정은 "제가 며칠 힘들었다고 하지 않았냐. 단백질폭탄이다"라며 삼겹관자송이 삼합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인삼편을 이용한 꽃주도 만들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