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2년차 좌완 이승민(21).
19일 현재 7경기에서 2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3패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공교롭게도 신인 시절인 지난해 기록과 매우 흡사하다.
2020 시즌 7경기에서 26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3패 6.84의 평균자책점. 피홈런도 지난해와 올시즌 나란히 5개 씩이다.
하지만 볼넷(19→12)은 줄고, 탈삼진(16→20)은 늘었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모습. 고무적인 건 시즌 반환점도 돌기 전이 시점에 지난해 기록을 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민은 김대우의 타구 부상으로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얻었다.
20일 사직 롯데전.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다. 비록 최근 부침을 겪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거인군단의 에이스다.
게다가 삼성에 강하다. 올시즌도 1경기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1자책) 했다. 지난해 부터 삼성전 6경기 동안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2승무패, 3.11의 평균자책점.
게다가 롯데 타선은 최근 뜨겁다. 신예들의 활약 속에 맏형 이대호까지 돌아왔다. 복귀 후 세번째 경기. 공백기 동안 조금 어색했던 타격감각을 회복할 시점이다.
삼성은 이달 들어 우세 시리즈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4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속 위닝 시리즈 행진 중.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5연속 위닝시리즈다. 이승민 어깨에 달렸다.
이승민 vs 스트레일리 간 다윗과 골리앗 싸움. 뻔한 듯 뻔하지 않을 흥미로운 선발 맞대결이 사직에서 펄쳐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