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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혜진 언니와 경쟁하고 싶다' 당찬 포부의 유망주 김나영, 점프투어 두번째 우승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4월22일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

KLPGA 3부투어인 XGOLF-백제CC 점프투어에서 깜짝 우승자가 탄생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홀인원과 이글을 잡으며 정상에 오른 김나영(18)이 주인공.

그리고 두달 여 뒤인 지난 17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1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에서 또 한번 김나영이란 이름 석자가 리더보드 꼭대기에 적혀 있었다.

김나영이 두달 만에 또 한번 점프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나영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일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김나영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4-70)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나영은 "지난 3차전에는 우승이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모든 것이 얼떨떨했고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기 때문에 더욱더 세밀하게 전략을 세웠고,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다"며 기뻐했다. 그는 "내 이름을 다시 골프 팬에게 알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신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 그리고 KLPGA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김나영은 "오늘 반드시 버디를 기록하겠다고 다짐한 홀에서 버디를 만들었다. 오늘 버디를 기록한 3, 14, 16번 홀은 전장이 비교적 짧았고, 나의 장점인 비거리를 앞세워 버디 찬스를 노릴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나영의 롤 모델은 중학교 선배 최혜진이다.

정규투어에 올라가 최혜진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김나영은 "골프 실력은 두말할 것 없고, 혜진 언니에게는 골프 외에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정규투어에 올라가 챔피언조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면 엄청난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꿈을 향한 여정. 계획이 또렷하다. 김나영은 "드림투어에 올라가면, 1승을 기록한 후 다음 시즌에는 정규투어에 올라가고 싶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음 주부터 드림투어가 열리는 코스를 돌면서 드림투어 무대에 적응하고 대비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선보여 골프 팬들에게 실력으로 증명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