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수 김정민이 아내 루미코와 9년 째 각방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김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정민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며 "가사 노동, 육아는 아내 루미코가 더 많이 하는데 왜 내가 힘든지? 이번 기회에 지적도 받고 체력을 만들어서 아내를 도와주고 싶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15년차 김정민 루미코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아내 루미코는 식사 준비 후 아이들을 깨웠다. 이어 막내 아들과 한 침대에서 자고 있는 김정민을 깨웠다.
부부는 각방 신세로 김정민은 아내 대신 막내와 맞이하는 아침이었다.
김정민은 "셋째 출산 후 힘든 아내를 배려하기 위해 각방을 썼는데, 9년 정도 지나고 있다"며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정민은 아내와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김정민은 "차태현 씨의 결혼식날인 2006년 6월 1일에 처음 만났다"면서 "차태현 씨가 결혼하는 거 보니까 '나는 지금 뭐하는건가'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는 "결혼식 후 박혜경 씨가 예전에 소개팅을 해주겠다는 말이 기억이 났다"면서 "전화를 해서 '오늘 강남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날 만난거다"고 했다.
김정민은 "2006년 6월 1일부터 매일 데이트 했다"면서 "혼인 신고는 양가 허락 하에 45일만에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결혼은 연애 4개월 만인 2006년 10월에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초스피드 결혼에 대해 "루미코 씨가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