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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에릭센' 루카쿠,유로 첫골→쓰러진 인터밀란 동료 향한 감동 세리머니[유로2020]

"크리스, 사랑해!"

벨기에 국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13일(한국시각)오전 4시 러시아 생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러시아의 유로2020 B조 첫 맞대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린 직후 인터밀란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향한 뭉클한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앞서 시작된 덴마크-핀란드전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덴마크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전반 41분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루카쿠, 알데르베이럴트, 베르통언 등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에릭센의 전현직 동료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직후 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장에서 10분여의 심폐소생술 끝에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된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현재 덴마크왕립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선수들의 뜻에 따라 오전 3시30분 재개된 경기에선 핀란드가 1대0으로 승리했다.

루카쿠는 전반 10분 선제골 직후 중계 카메라 앞으로 내달렸다. 에릭센을 향해 "크리스, 크리스, 아이 러브 유!"라고 외쳤다. 팀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또렷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벨기에는 루카쿠의 멀티골, 뫼니에의 쐐기골에 힘입어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