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라이블리 대체 외인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입국했다.
삼성은 '몽고메리가 13일 오후 OZ0201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몽고메리는 입국 후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27일 정오 해제되면 이달 말 부터 팀 훈련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피칭이 가능한 곳에서 격리해 7월 초쯤 바로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전망.
몽고메리는 지난 2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5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최대 총액 60만달러에 삼성과 계약했다.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 체크도 마쳤다.
다음은 입국한 몽고메리와의 일문일답.
-한국에 도착한 소감
: 지금 막 도착했다. 피닉스에서부터 긴 여정이었지만 이곳에 와서 무척 기쁘다. 정말 좋은 곳 같아서 빨리 구경해보고 싶고 한국 야구도 빨리 경험하고 싶다.
-삼성팬들에게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소개한다면?
: LA 출신으로 최근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4~5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좌완 투수로 구속은 92마일 정도이며, 공의 움직임과 완급 조절로 승부를 하는 타입이다. 2016년 시카고 컵스 우승 당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던 좋은 추억이 있다.
-혹시 kbo리그나 아시아리그에 대해 들었던 내용이 있는지?
: 한국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로부터 KBO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수준 있는 리그에서 좋은 선수들과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
특히, 이학주 선수와 마이너리그에서 팀 동료였고, 이대호 선수와도 시애틀에서 함께 플레이했다. 그외에도 KBO를 거쳐갔던 많은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했다.
-올해 kbo리그에 임하는 각오?
: 마운드에서 모든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을 잡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경험도 많고 현재 컨디션도 좋아서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본 KBO 리그는 재미있고 치열한 승부를 보여주는 리그였다. 여기에 맞는 멋진 활약을 보여드리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