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MSG 워너비 유닛 확정→M.O.M '바라만 본다' X정상동기 '나를 아는 사람' 활동곡 공개 ('놀면 뭐하니')[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의 데뷔 팀과 활동 곡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야호가 MSG워너비 멤버들에게 데뷔 팀과 활동 곡을 공개했다.

이날 유야호는 MSG 워너비 멤버들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야호는 "일단 정상동기와 M.O.M 두 팀으로 나눠서 활동을 시작하겠다"며 경연에 참여했던 멤버 그대로 유닛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야호는 활동곡 후보 중 자신의 톱10귀를 사로잡은 두 곡을 먼저 MSG 워너비 멤버들에게 공개했다. 첫 번째 활동곡 후보는 작곡가 박근태, 김도훈이 공동 작업한 곡 '바라만 본다'였다. 곡을 듣자마자 멤버들은 2000년대 초반 SG워너비 느낌이 난다며 추억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원슈타인은 "욕심나는 파트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KCM은 "활동할 때 유행했던 미디움템포 곡이라 너무 친숙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석진은 "들으면서도 겁이 났던 게 내가 이걸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들었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두 번째 활동곡 후보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나얼이 작곡하고, 영준이 작사한 '나를 아는 사람'이었다. 전주가 나오자마자 환호하며 일동 기립한 멤버들은 나얼과 영준의 가이드 보컬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쌈디는 "브아솔 정규 앨범 신곡 같다. 타이틀곡 같다"며 감탄했고, 이동휘는 "소름이 가라앉지 않는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유야호는 이날 MSG 워너비의 비주얼 센터 김정수가 아닌 록발라드 계의 황제 김정민을 소환했다. 유야호는 MSG 워너비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정민이 가수 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연마하고 단련해왔다는 이야기가 큰 울림을 줬다면서 그를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김정민은 유야호가 자신을 MSG 워너비의 김정수가 아닌 '레전드' 김정민으로 소개하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민은 이번 자리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워하면서도 데뷔 스토리부터 전성기 시절 비하인드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김정민은 "원래는 베이스 기타 연주자가 꿈이었는데 얼굴이 괜찮다고 제작자분이 가수 하라고 해서 그렇게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1994년에 데뷔한 그는 1996년에는 인기 있는 가수만 받을 수 있다는 골든 컵을 수상하며 톱 가수로 자리 잡았다.

이날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무대 영상이 공개되자 MSG 멤버들은 모두 떼창을 부르며 열광했다. 김정민은 당시 인기에 대해 "길거리 지나가면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며 "돈은 기획사에서 많이 벌고 난 소량의 정해진 금액만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돈을) 잘 모아서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샀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내가 무허가 주택에서 태어났는데 어릴 때 엄마랑 시장 다니면서 '내가 나중에 이 집 사줄게'라고 늘 말했는데 그 집을 사드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정민은 그때 그 시절 스타일 그대로 리허설도 없이 생목 라이브로 MSG워너비를 위한 콘서트를 펼쳤다. '마지막 약속', '무한지애', '마지막 사랑'까지 25년 전 목소리 그대로 재현한 김정민의 무대에 멤버들은 감동했다.

이어 MSG 워너비 멤버들도 김정민에 대한 팬심과 존경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기존 정상동기, M.O.M 팀이 아닌 색다른 유닛을 결성해 '슬픈 언약식'과 '붐붐붐' 무대를 선물한 것. 김정민은 KCM과 쌈디, 이상이, 박재정의 '슬픈 언약식' 무대에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지석진과 이동휘, 원슈타인의 '붐붐붐' 무대에는 함께 일어나서 춤을 추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날 KCM과 박재정, 원슈타인은 제일 큰 형님인 지석진을 위한 특별 무대도 준비했다. 지석진은 자신의 데뷔곡 '우울한 오후엔 미소를'을 열창하는 동생들의 모습에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유야호는 작곡가들과 상의 후 최종 결정한 두 팀의 활동곡을 공개했다. M.O.M은 '바라만 본다', 정상동기는 '나를 아는 사람'으로 활동곡이 결정됐으며, 음원은 6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쌈디는 "MSG 워너비 단체곡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유야호는 "그쪽도 생각이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