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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메이드 인 루프탑' 김조광수 감독 '이정은과 30년 인연, 노개런티 우정출연 고마워'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조광수 감독이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 우정출연을 해준 학교 후배 이정은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레인보우팩토리 제작)를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이 1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퀴어 로맨스 영화다.

김조광수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메이드 인 루프탑'에 짧은 출연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던 '우정출연' 배우 이정은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도 드러냈다. 이정은과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로 만나 벌써 30년간의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는 김조광수 감독은 "제가 92년도에 졸업작품으로 연극 연기를 한 적이 있다. 교수님이 꼭 연기를 하라고 해서 연기를 했는데, 그때 연출이 이정은씨였다. 이번에는 제가 연출을 하고 이정은씨가 연기를 하게 된 거다. 92년도에 발연기하는 저를 데리고 연출을 하느라 정은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그리고 제가 제작했던 '와니와 준하'(2001)라는 영화에 이정은 배우가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게 정은 배우의 첫 영화 데뷔작이었다. 이후에도 저는 늘 제가 연출한 영화에 이정은 배우를 출연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늘 독립영화를 연출하고 아무래도 개런티를 많이 드릴 수 없는 상화이니 출연해 달라고 말하는게 미안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 순자 역은 이정은 배우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부탁했는데 너무 흔쾌하게 출연 결정을 해줬다. 그리고 독립영화니까 노개런티로 출연하겠다고 해줬다"고 말을 더했다.

한편, '메이드 인 루프탑'에는 이홍내, 정휘, 곽민규, 염문경, 이정은, 강정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