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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수영복신에 유해진도 깜짝, 허리는 23인치'→이호철 '송중기·고준희와 동갑'('라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김보연, 차지연, 이호철이 입담을 과시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보연, 김응수, 차지연, 이호철이 출연했다.

'동안 끝판왕' 배우 김보연은 최근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팜므파탈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김보연은 이 드라마에서 과감한 수영복 패션과 60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완벽한 몸매를 자랑해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김보연은 수영복 장면이 방송된 후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며 "배우 유해진씨가 '이게 웬일이십니까'라고 기사까지 캡처해서 보내줬다"고 전했다. 김보연은 수영복 장면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때 안 보여주면 언제 해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도전했다"면서 "평새 허리사이즈가 23~24인치다.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한다. 특히 야식은 내 인생에 없다. 대신 고기는 많이 먹고, 탄수화물 섭취는 최소화한다"고 몸매 비결을 공개했다. 또 풍성한 머리숱 비결로 "계란을 많이 먹는다"고 전했다.

김보연은 '결혼작곡 이혼작사'에서 20살 어린 이태곤과 파격적인 로맨스를 선보인 소감도 들려줬다. 김보연은 "이태곤씨와 목욕하는 장면과 데이트 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민망했다. 파격적인 장면에 시청자들이 깜짝 놀랐다. 이태곤씨가 친아들이 아닌 남편의 아들로 나온다. 60살 넘은 여자하고 데이트하는 장면을 찍게 된거에 대해 이태곤씨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김보연은 전남편 전노민과 함께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거의 10년만에 만났다. 이혼하고 다시 보니까 이상하더라. 남도 아니고.."라며 "하지만 주변에 스태프들도 있는데 모른척 하기도 어색한거 같아서 먼저 다가가서 '잘 지냈냐'고 묻고, 딸 안부도 물었다. 저는 남녀관계에서 쿨한 편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배우로만 알고 있는 이들도 많지만, 김보연은 70~80년대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한 원조 멀티 엔터테이너다. 당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그는 1집 '사춘기'로 음악 차트를 싹쓸이하고 한국 대표로 '서울국제가요제'에 진출했던 '1세대 아이돌'이다. 김보연은 과거 가수 활동 영상이 공개되자 쑥스러워하면서도 "서울국제가요제 이후 일본하고 홍콩에서 러브콜이 엄청나게 왔다"며 "하지만 집을 떠나기 무서워서 거절했다"고 해외 진출을 고사했다고 레전드 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이날 김보연은 두 딸의 이야기도 공개했다. 사진으로 공개된 김보연과 두 딸은 붕어빵 모녀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보연은 "33살, 29살이다. 미국에서 모델일을 하고 TV 드라마 출연도 하고 있다. 명문대 조기졸업해서 학자가 될 줄 알았는데 내 끼를 물려받은 거 같다. 첫째 딸은 결혼해서 아이도 있다. 아직은 할머니 호칭이 어색하더라"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어릴 적부터 인성교육을 강하게 시켰다"고 전했다.

차지연은 드라마와 뮤지컬, 연극 무대를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최근 종영한 '모범택시'에서는 지하 금융계의 큰손이라고 불리는 백성미로 분해 열연했다. 차지연은 매 작품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치열하게 작품에 임했다고. 또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극 '아마데우스'에 젠더 프리(gender-free)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던 차지연은 "'모범택시'의 이제훈 역할도 탐났다"며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고 한 작품 한 작품을 할때마다 제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전했다.

'모범택시'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호철과 나란히 출연한 차지연은 그에 대해 "실제 모습은 '모범택시' 캐릭터와 아예 다르다. 실제 성격은 너무 여리고 사랑스럽다. 가장 사랑스러운 덧니를 소유하고 있다. 촬영장에서도 배우들에게 살갑게 대한다. 귀요미 소리를 듣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차지연은 3살 어린 이호철에게 말을 놓기 쉽지 않았다며 '라디오스타' 동반 방문을 기념해 이호철의 양 볼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애정 표현을 했다.

특히 이날 차지연은 4살 연하 뮤지컬 배우, 남편 윤은채와의 애틋 러브 스토리도 공개했다. 차지연은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과 결혼할 거다. 저를 사랑해주는게 마음에서 느껴진다. 이 사람을 안 만났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고맙다.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저를 지켜주지 않았는데 남편이 저를 지켜줬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차지연은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로 다시 한 번 남편을 향한 애정을 자랑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씬 쓰틸러로 활약한 배우 이호철은 '라이징 노안'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1인 2역 연기에 도전해 '역대급 쌍둥이 빌런' 캐릭터를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남다른 비주얼 덕분에 한석규를 비롯해 대선배들이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이호철은 "송중기, 고준희, 양세형과 동갑이고, 어머니가 한석규 선배님과 동갑이다"라며 "어릴때부터 쭉 이 얼굴이다. 머리만 날라갔다"라고 밝혀 4MC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토크가 진행될수록 남다른 비주얼에 가려졌던 귀여운 반전 볼매 매력을 폭발시켜 시선을 모았다.

이호철은 고등학교 시절 조폭으로 오해 받았던 일화부터 외모 때문에 주변인들이 '인성 논란'을 겪었던 얘기까지, 남다른 비주얼과 관련된 웃픈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이처럼 고충이 따랐지만, 외모가 캐스팅 비결이 되기도 한다고. 이호철은 "'모범택시' PD님이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이다"라며 "범인과 비슷한 외모 때문에 제가 캐스팅 됐다"고 '모범택시' 구비서역에 캐스팅된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호철은 어려운 집안 형편 가운데 배우를 꿈꾸다 '빚잔치'에 앉았던 파란만장 20대 '生고생 스토리'를 고백했다. 그는 "집안 사정이 어렵다보니 대학 진학 대신, 주물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대를 현장직 근무를 하며 보냈다. 그러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했고, 과감하게 배우에 도전하게 됐다. 뒤늦게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지만, 빚잔치였다. 모아둔 돈으로 버티다가 1년만에 전부 소진했다. 어린나이에 쉽게 대부업체 대출을 받았고, 1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고금리 대출까지 손을 대버렸다. 당시에 매달 이자만 160만 원이었다. 이자만 내기에도 벅찬 생활을 보냈다. 다양한 일을 하면서 버텼다"며 "지금은 제 명의로 된 통장 만든지 4년 됐다. 절약정신이 몸에 뱄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이호철은 빚을 갚느라 20대를 정신없이 보낸 탓에 마지막 연애를 17년 전에 해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공리, 김태리, 헤이즈로 이어지는 '금사빠 이상형' 리스트를 공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