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브레이브걸스와 김종민이 자신을 업그레이드 했다.
27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는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대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출격했다.
신동엽은 "몇 년전에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우울해 보였다.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다. 음원순위부터 예능, CF까지 섭렵했다"라고 반가워했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저희가 데뷔하고 5년 동안 수입도 없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까 그래서 하고 싶은 것들을 못했다. 이제 좀 해보고 싶다"라고 업글인간에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민영은 "용감한 형제 사장님 밑에 들어왔을 때는 좋은 조건이라 생각했는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많이 힘들어졌다"라고 돌아봤다.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하려 했던 그때 군인들을 중심으로 역주행 신화를 일으켜 다시 대세가 됐다.
브레이브걸스는 그들을 도왔던 이들을 위한 뜻깊은 선물을 하고자 했다. 은지는 자신의 친오빠를 찾았다. 긴 무명생활에 응원을 해줬던 오빠, 은지는 "밤 늦게 연습 끝나면 위험하니까 기다려주고 차로 바래다 줬다"라고 했다. 은지의 오빠는 사무실 직원들을 소개했다.
은지는 오빠를 위해 만든 첫 요리를 선보였다. 브레이브걸스는 한데 모여 초보티를 내면서도 요리를 만들어나갔다. 오빠는 "예전에도 온 적이 있는데 강아지랑 함께 왔었다. 강아지가 은지보다 더 인기가 많았다"라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는 오빠랑 싸운 적도 거의 없다고. 은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100만 원 정도를 당했는데 오빠가 나서서 돈을 돌려 받았다. 오빠가 저를 지켜준 게 많았다"라고 고마워했다.
숙소를 알아봐준 것도 오빠였다. 점점 다운그레이드됐던 숙소, 오빠는 "마지막 숙소 가격을 듣고는 '이제 끝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 밑으로는 없었다. 정말 열심히 찾아보다가 찾은 게 지금 숙소다"라고 했다. 하지만 드디어 이번엔 더 좋은 집으로 간다고. 오빠는 "제가 미리 봤는데 좋더라. 화장실도 4개더라"라고 했다.
다음 행선지도 조카를 위한 곳이었다. 유정은 "저는 저희 언니한테 고맙다. 3살 차이인데 부모님이 맞벌이 하실 때 뭘 자꾸 만들어 먹였다"며 아기용품점을 찾았다. 신동엽은 "근데 아직 정산이 안되지 않았냐"며 걱정했다. 신동엽의 걱정대로 유모차의 가격은 210만 원에 달했다. 할인이 돼서 130만 원이라고. 민영과 유나는 차쿤에게 향했다.
네 사람은 모두 모여 저녁으로 한우를 먹기 위해 모였다. 민영은 "오늘은 내가 사는 거다. 언니로서 뭔가 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크게 한 턱을 냈다.
다음 업글 인간은 바로 MC인 김종민이었다. 김종민은 양동근을 반갑게 맞이했다. 솔로곡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김종민은 편곡자를 찾는 과정에서 양동근을 떠올렸던 것. 김종민과 만나 '내가 선택한 길' 음악을 들어본 양동근은 "들어보니 좀 난감했다. 락힙합은 아니다"라고 고뇌에 빠졌다.
김종민은 양동근에게 랩 파트에 이어 프로듀싱까지 부탁했고 양동근은 거절하기 위해 눈을 굴렸다. 김종민은 "내가 힘들 때 힘이 됐던 곡이라 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김종민은 "활동을 하면 돈이 들어가니까 음원 하나 만들고 싶다"라고 말해 양동근을 안심시켰다.
김종민이 직접 쓴 가사까지 양동근의 스타일로 소화한 음악에 김종민은 "너무 멋있다"며 감탄했다.
양동근은 김종민을 작업실로 데리고 가 편곡음악을 들려줬다. 김종민은 "락 버젼을 유재석 형에게 들려줬었는데 탑100 안에는 못든다더라. 내 목표는 탑 99위다. 한 명만 제치면 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재석은 전화 통화에서 "샤우팅 이런거 요즘 잘 안하지 않냐. 빼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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