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와골절로 이탈했던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세혁의 상태에 대해 묻자 "현재 티 배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곧 정상적인 훈련 소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내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 결과를 본 뒤 구체적인 훈련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혁은 지난달 16일 잠실 LG전에서 김대유의 투구에 얼굴을 맞았다.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박세혁은 수술대에 올랐고, 붓기가 빠진 이달 중순부터 캐치볼, 하체 훈련 등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훈련 소화 및 감각을 되찾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빠르면 이달 말 1군 복귀가 전망되기도 했으나, 흐름 상 6월 중 복귀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두산은 안방마님 박세혁이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업 포수 장승현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그나마 짐을 덜었지만, 경험과 안정감 면에선 여전히 박세혁이 우위라는 평가다. 박세혁이 복귀하면 두산은 공수 전반의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박세혁-장승현 간의 치열한 안방 경쟁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