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펼쳐지는 잠실야구장, 롯데 선수들이 원정 더그아웃에 짐을 풀기가 바쁘게 한 사람을 찾았다.
바로 두산의 공필성 코치였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에 13년 동안 롯데 선수들을 지도했던 공 코치는 롯데 선수들에게 친정아버지 같은 존재다.
평소엔 과묵한 모습의 손아섭과 전준우도 공필성 코치 앞에서는 함박웃음을 짓는 수다쟁이로 변한다.
선수들은 공필성 코치를 찾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고 공 코치는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그들의 소통에는 애정 어린 스킨십도 빠지지 않는다.
팀은 다르지만 돈독한 사제관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잠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