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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 미모의 아내와 ♥스토리→위장 결혼설까지…'삼혼 스토리' 풀공개('마이웨이')[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세 번째 결혼을 알린 엄영수가 미모의 아내 이경옥씨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엄용수에서 엄영수로 개명한 개그맨 엄영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엄영수는 "아내가 당당하게 전화를 해서 '남편과 사별한지 3년 됐다. 우울증이 오고 그랬는데 엄 선생님의 코미디를 생각하면 너무 즐겁고 힐링이 돼 재기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렇게 용기를 내서 전화드렸다'(라고 말하길래) 그래서 제가 LA를 방문해서 대화를 나눠보고 만났다"라며 아내와 사랑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엄영수는 신혼집까지 공개하며 "아내를 위해 새 단장 중이다. 어려운 말로 하면 리모델링이다"라고 농담했다. 거실 가운데 엄청난 양의 신문이 놓여있었고 "이게 하루의 루틴이다. 가장 중요한 걸 스크랩해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방 한 가득 엄청난 양의 책이 놓여있었고, 엄영수는 "다들 '다 읽었냐'라고 하는데 실제 다 읽었다. 그리고 돈을 책 사이에 넣어두고 돈이 필요할 때 꺼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케줄이 정리된 것을 펼쳐 보이며 엄영수는 "이 한 줄에 100만원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돈을 모았다. 근데 재산분할하고 2번의 위자료로 돈을 나눴다"라며 "이게 무슨 소리냐"라고 당황했다.

또 LA에서 결혼식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식을 하고 아내의 신발을 챙겨왔다. 아내가 '발목을 꽉 잡아야 어디를 안 간다'라고 하더라. 또 아내의 옷도 챙겨왔다. 혼자지만 아내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엄영수는 항간에 떠도는 '위장결혼설'에 대해 "사별한 남편이 퇴계 이황의 자손이었다. 양반 가문에서 수절해야한다는 의식이 강했다. 그래서 재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외람이 될까봐 자중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에게 부탁을 해서 내세우거나 노출을 하지 않았다"라며 아내의 사랑을 대해 언급했다.

또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개그우먼 '미녀 삼총사' 김보화, 팽현숙, 김현영이 등장해 엄영수의 신혼집을 습격했다. 당황한 엄영수는 "여기는 웬일이냐"라고 물었다.

팽현숙은 "여기 온다고 하니까 최양락이 부러워 하더라. '그 형은 결혼을 세 번이나 했는데 무슨 복이냐'라고 하더라"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은 새 언니를 위해 무려 23개의 반찬을 만들어왔지만 "아직 한국에 오지 않았냐"라는 말에 섭섭해 했다.

테이블 가득 놓인 반찬들을 보며 엄영수는 "돈벼락 맞는 건 봤어도 반찬벼락 맞는 건 처음 봤다"라며 농감을 건냈다.

엄영수는 "이 집에서 30년 간 살았다"라고 이야기했고, 팽현숙은 "궁금한데 첫 번째 아내와도 이 집에서 살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엄영수는 "그렇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보화, 팽현숙, 김현영는 엄영수에게 "아내에게 통화를 좀 해봐라"라고 이야기했고, 통화 마지막 엄영수는 "I love you"라며 전화를 마쳤다. 이에 엄영수는 "전화 마무리는 항상 사랑해라고 해야 끊는다"라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엄영수는 동료들에게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이런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하겠다. 근데 두 번째 만났을 때 '모든 여성의 로망은 프러포즈를 받는 거다. 근데 오늘 프러포즈를 하면 받아들이겠다'라고 하더라"라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엄영수는 "LA가 13시간이 걸린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이렇게 가야하나?' 공항에서 돌아갈 생각도 있었다. 일본 쯤 가면 정말 돌아오고 싶었다. 걱정반 설렘반으로 LA를 갔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한 번 가면 14일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데 보고 싶다고 해서 그래도 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를 만나기 전 엄영수는 가발을 관리하러 업체를 찾았다. 제작진은 "세척을 하러 온 거냐"라고 물었고, 엄영수는 "세척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된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리를 마친 후 엄영수는 "영화배우를 해도 될 것 같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아내가 들어오시면 가발은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물었고, 엄영수는 "LA 있을 때 가발을 벗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가 오기 며칠 전 김학래가 선물한 명패를 달고 손주가 선물한 팩을 붙인 엄영수는 "연예인 생활 중 팩을 붙여 본 건 처음이다"라며 팩을 하며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 후 두 달 반 만에 만나러 공항을 향하 가는 엄영수는 "잠을 못 잤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엄영수를 보자마자 "서방님 옆으로 왔다. 우리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만났다"라며 반가워 했다. 엄영수는 아내의 짐을 끌어 주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미국 시민권 따는 것 보다 한국 들어오는 게 더 어렵다"라고 농담을 건냈다.

끝으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영수는 "평생의 반려자로서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걸 모든 걸 다 들어주겠다. 현명하고 어질고 착한 이 세상의 둘도 없는 남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