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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즈 싫어!' 토트넘 팬, 차기 감독후보 적극 반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질색'을 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현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차기 사령탑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 한 여론 조사에서는 무려 85%의 팬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을 경질하고 현재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중이다. 메이슨 감독 대행이 계속 팀을 맡을 가능성은 없다. 이번 시즌까지 임시직이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일단 메이슨 체제로 시간을 벌어놓고, 팀을 힘있게 이끌어갈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이다.

후보들이 많이 나왔다. 율리안 나겔스만, 브랜든 로저스, 마우리시오 사리, 한지 플릭, 안토니오 콘테, 에릭 텐 하그 등의 이름들이 현지 언론에 거론됐다. 하지만 이들 중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재 떠오르는 인물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다. 과거 위건 애슬래틱과 에버턴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EPL과 인연이 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며 FIFA 랭킹 1위로 올려놨다. 지도력이 확실하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가 12일(한국시각) 자체 조사한 결과 85%의 팬들이 마르티네즈 감독을 반대했다. 현재 벨기에 대표팀은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지만, 위건과 에버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