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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커지는 단백질 시장…틱톡서 뜬 '프로피(단백질+커피)'도 주목

이젠 커피도 단백질을 고민하면서 먹는다.

커피대신 '프로피(proffee)'를 마시는 '인싸(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로피는 단백질(protein)과 커피(coffee)의 합성어로, 아메리카노에 단백질 분말을 넣은 음료를 말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면역세포를 만드는 주재료인 단백질이 함유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남성들이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제품을 즐겨 찾았다면, 최근에는 건강 관리를 위해 전 연령층이 단백질 섭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프로피는 단백질을 쉽게 섭취하는 방법 중 하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도 이왕지사,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프로피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입소문이 나며, 현재 프로피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의 전체 조회수는 무려 1800만회를 넘겼다.

최근 영국의 여성지 스타일리스트는 '단백질 커피 : 틱톡의 프로피 트렌드는 당신에게 유익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로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프로피는 영양학적 관점에서 문제가 없는 음료로 평가됐다. 특히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프로피를 강력 추천하고 있다. 운동이나 강도 높은 훈련에 따른 근육 손상을 회복하고 근육을 재생하기 위해선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라는 이유다.

운동 전 프로피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인은 심장박동과 신진대사를 높여 지방을 태우고, 위산 분비 촉진과 근육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프로피는 "밋밋한 단백질 셰이크 맛보다 더 낫다", "간편하게 단백질 섭취량을 늘릴 수 있어 좋다"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식사대용으로 단백질 음료 또는 단백질 바를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프로피를 닭고기나 생선, 계란이 들어있지 않은 샐러드 등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를 할 때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