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임영웅의 실내흡연 논란이 방송 촬영 현장 및 대기실의 무단 촬영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TV CHOSUN '뽕숭아학당' 측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제작현장과 대기실 등의 무단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2020년 프로그램 론칭 초부터 촬영이 허가된 출퇴근길 외에도 분장실이나 탈의실, 대기실 등 비공개 공간까지 무단으로 촬영해 유포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태프 및 고정 멤버들뿐만 아니라 게스트로 출연하는 여성 출연자도 사용하는 공간이니 만큼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무단 촬영 행위는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여 손해배상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촬영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강조, 앞으로 도를 넘은 무단 촬영 행위에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작진이 이같은 문제 제기와 촬영 자제 당부는 임영웅의 실내 흡연 포착 문제로 시작됐다. 임영웅은 지난 4일 '뽕숭아 학당' 촬영 중 실내 흡연을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임영웅의 소속사 측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 담배이기에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사과했으며 임영웅 본인 역시 소속사를 통해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영웅의 사과로 논란일 일단락는 듯 보였지만, 임영웅의 팬들을 비롯, '뽕숭아 학당'의 애청자와 출연자들의 팬들은 임영웅의 실내 흡연 만큼이나, 비공개 공간의 무단 촬영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으며 해당 사진을 촬영하고 공개한 매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