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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연정훈→비→도경완…'국민도둑男's 3人3色 ★아내 활용법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민도둑'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미녀 김태희와 한가인 그리고 국민가수 장윤정을 아내로 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미 한가인과 결혼 17년차인 연정훈, 2017년 1월 김태희와 결혼에 골인한 비 그리고 2013년 가수 장윤정과 화촉을 밝혀 결혼 9년차가 된 도경완 전 KBS아나운서는 '만인의 연인'을 아내로 둔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들이 방송을 통해 아내를 대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장윤정♥' 도경완, 충실한 아내바라기

도경완이 방송을 통해 아내 장윤정을 대하는 모습은 '충실'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 말에 잘 따르는 모습이다. 지난 2일 방송한 SBS '티키타CAR'에서도 이런 모습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간섭, 충고와 비슷한 말이지만 조언이다. 회사를 그만둘 때 (장윤정이) 나에게 신신당부한 몇 가지가 있는데 내가 잘 못 지킬 때 다 잡아준다. '당신은 내 배우자이기 때문에 내가 모른체하진 않을 것이다. 내가 도움을 줄 건데 그 도움을 기분 나빠하지 마라'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한 게 본인 명성을 막 갖다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또 (방송에서) 내 이야기했더라'라고 한다. 그래서 '물어보는데 어떡하냐'고 하면 '우회적으로 대답하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도경완이 일부러 장윤정 팔이를 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묻는데 대답하지 않으면 지금은 도경완을 모시지 않는다"고 '팩폭'하기도 했다.

장윤정이 도경완의 이런 모습을 예능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는 도경완과 함께 MC를 맡았던 KBS2 '노래가 좋아'에서 2주간 쉰 후 등장해 "부부싸움을 해서 안 나온 것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있더라. 부부싸움을 했으면 도경완씨가 안나왔겠죠"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가인♥' 연정훈, 손대면 깨질까

그런가 하면 연정훈은 한가인을 신주단지 모시듯 애지중지한다. 그동안은 간간이 예능에 출연하면서도 한가인에 대한 발언은 자제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KBS2 '1박2일'에 고정 멤버로 합류하면서 봉인이 해제됐다. 게다가 한가인에 대해 말할때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증하면서 '한가인 스토리'로 시청자들과 '밀당'을 하는 노련함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연정훈은 촬영 중 게임을 하다 한가인에게 직접 전화했고 한가인은 남편을 쥐락펴락하는 의외의 예능감으로 연정훈을 진땀 흘리게 했다. 연정훈의 활약에 대해 "90점"을 주면서도 "(웃길 거라는) 기대가 없잖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연정훈과 결혼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성격이 너무 좋았다. 아시겠지만 좀 다정한 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다음 생에 꼭 해야 하면 다시 남편이랑 결혼하겠다"라고 말하며 멤버들의 부러움을 쏟게 만들었다.

또 다른 촬영에서 연정훈은 "처음에 만났을 땐 별생각이 없었거든. 첫 눈에 반한 건 아니었어"라며 "'노란손수건'을 촬영할 때 아내가 앞머리를 자른 적이 있었다. 나와 카페에서 만나는 장면을 찍었는데 그날 아침에 보니 '우와' 하고 빛이 나는 거다. 그때 반했다"고 러브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또 게임에서 성공해 홀로 남아 캠핑카에서 망중한을 보내면서도 "우리 아내도 이런 시간이 필요할 텐데. 혼자 어디를 보내줘야 하나"며 '애처가' 면모를 과시했다.

▶'김태희♥' 비, 노출 엄금 보안 철저

하지만 비는 아내 김태희의 노출 뿐만 아니라 언급자체를 극도로 아낀다. 김태희도 자신의 연기활동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노출을 자제한다.

3월초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비는 퇴근 후 일상에 대해 "들어가면서 하나하나 주워야 한다. 아이들 장난감 정리부터 한다. 그게 좋다. 사랑하고 결혼하는 건 너무 좋다"며 "신혼생활을 길게 가져라. 첫째가 허니문 베이비라 신혼생활이 짧았다"고 조언한 것이 전부였다. 직접적인 김태희의 언급은 없었다.

MBC '놀면뭐하니'의 '싹쓰리' 프로젝트에서도 김태희에 대한 발언을 꽤 자제했다. 이효리가 "최근에 김태희가 CF를 찍었냐"라고 묻자 비는 "'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했다. 내가 지금 법적 절차를 밟을까 말까 고민 중이다"라고 농담하며 "나한테 말도 없이 그런 콘셉트를 했다. 와이프는 또 그걸 눈치 못 채고 바보 같이"라고 설명했다. 이효리가 김태희와의 추억을 이야기할 때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내심 김태희에 대한 멘트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도 김태희는 노출하지 않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