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문승원이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 달성 기회를 잡았다.
문승원은 2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9개.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에 그쳤던 문승원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던 삼성을 상대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고, 타선의 활발한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승원은 1회말 선두 타자 김상수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구자욱을 삼진 처리한 문승원은 박해민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호세 피렐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 했다. 문승원은 강민호를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1 리드로 맞이한 2회 문승원은 2사후 이학주에 볼넷, 김헌곤에 좌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김상수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문승원은 선두 타자 구자욱에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박해민을 뜬공 처리했고,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선행 주자를 잡는 등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강민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줬고, 그 사이 피렐라가 홈까지 파고들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문승원은 2사 2루에서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8-2가 된 4회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선상 2루타를 내준 문승원은 이후 세 타자를 잘 막으면서 실점을 막은 문승원은 5회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9-2가 된 6회 문승원을 불러들이고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려 일찌감치 굳히기에 돌입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