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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 수베로 감독, 2호 '인삼 선물'…홍원기 감독, '천마'로 답례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시즌 2호' 인삼 선물을 전달했다.

수베로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차전을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에게 인삼 세트를 선물했다.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감독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홈 경기 첫 방문 시 선물을 전달하고 있었다. 지난 9일에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수베로 감독의 인삼 선물을 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 구성원이 된 것에 감사한 마음과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선물을 준비했다. 홍원기 감독님께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며 인삼 세트를 건넸고, 홍기 감독은 "선물 정말 감사하다. 올 시즌 건강하고 즐겁게 한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KBO 발전을 위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 답했다.

홍원기 감독의 입담도 빛났다. 보자기로 포장되어 있는 '인삼 세트'를 보며 "안에 현금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냐"라며 재치 있는 위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홍원기 감독도 답례품을 준비했다. 천마라는 농축액으로 홍 감독은 "건강을 위해 준비했다. 아침 식사 때 함께 드시면 좋다. 함께 건강한 시즌을 치르자"며 화답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물을 준비해 주실지 몰랐다. 너무 감사하고, 아침 식사 때 꼭 마셔보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베로 감독과 홍원기 감독은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서로의 건승을 빌며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전달식을 마쳤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