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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후 처음 입 연 무리뉴'재충전 따윈 필요없어.난 늘 축구안에 있으니'

"재충전 필요없어. 난 늘 축구와 함께니까."

조제 무리뉴 감독이 20일(한국시각) 토트넘 사령탑 경질 직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9일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 경질을 전격 발표한 후 무리뉴의 런던 집 앞엔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토트넘 훈련장에서 짐을 싣고 집에 돌아온 무리뉴의 모습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 영상은 업로드한지 30분도 안돼 50만뷰를 돌파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낯 익은 스카이스포츠 개리 코트릴 기자를 발견한 무리뉴는 "내겐 프라이버시라는 게 없다. 저기 개리 기자마저 날 방해하지 않나. 내 인생이 그렇다"며 특유의 '직설화법' 농담을 던졌다.

기자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자 "난 아무 말도 안할 거다. 내 스타일 알지 않나"라고 답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나. 조금 휴가를 즐기면서 배터리를 충전할 것인가"라고 묻자 무리뉴는 "휴식이나 배터리 충전 같은 건 필요없다. 나는 늘 축구계에 있다"고 답한 후 집으로 들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한 후 17개월간 사령탑으로 일하며 86경기에 나섰고 44경기에서 승리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충격 탈락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톱4 진입 가능성이 흐려지며 26일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일주일 앞두고 19일 전격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과 함께 2000만 파운드(약310억원)의 위약금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