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 선발 배제성이 올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1위 NC를 상대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배제성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 했다. 투구수는 100구.
개막 후 두차례 등판에서 제구 불안 속에 2패 만을 떠 안았던 투수. 이날도 제구는 합격점이 아니었다. 볼넷이 5개나 됐고, 실점도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3루에서 실점 없이 2사를 잡아내고도 지석훈 이명기에게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긍정적 요소가 있었다. 최고 149㎞에 달하는 패스트볼 구위가 강력해졌다. 투 피치로 던진 주무기 슬라이더 각도도 예리해졌다.
위기 속 집중력도 빛났다. 1-1이던 4회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박준영 이명기를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배제성은 3-1로 앞선 6회말 부터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승리하면 NC전 데뷔 첫 승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