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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체크]최채흥-오재일, 퓨처스서 복귀 준비 박차…비상 꿈꾸는 삼성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토종 선발 1위를 다툰 최채흥과 '50억원 거포' 오재일의 복귀가 임박했다.

허삼영 감독은 18일 롯데 자이언츠 전을 앞두고 최채흥과 오재일의 복귀를 기다리는 심정을 드러냈다.

최채흥은 이날 롯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등판했다. 선발 박주혁에 이어 6회 등판, 5타자를 상대로 총 2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기록은 1안타 1볼넷 무실점이다. 탈삼진 1개는 덤.

허 감독은 "다음 등판 때 선발로 70구 정도 던지고, 그 다음은 이닝이나 투구수를 조절해가며 (1군 콜업을)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50억원 FA' 오재일도 복귀를 준비중이다. 다음주초 퓨처스 경기에 나설 예정. 다만 1군 복귀 시기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한없이 조심스럽다.

야구는 하체 고정, 상체 회전(꼬임)을 기본으로 하는 운동이다. 때문에 내복사근을 다치는 선수가 흔하다. 그만큼 재발이 쉬운 부상으로도 꼽힌다.

삼성은 오재일 외에 이성규 백승민 등 1루수 요원들이 모두 부상중이다. 오재일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4월 중순이다. 야구 시즌은 길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시킬 생각이다.

허 감독은 "오재일은 베테랑이니까, 된다 안된다는 스스로 잘 캐치할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