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원전까지 연관성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전북은 성남FC를 넘고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후반 29분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8승2무(승점 26)로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이날 패배한 2위 울산 현대(승점 20)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울산전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선수들이 잘해줘 승점 3을 얻었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몸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성남 수비가 강한만큼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던게 주효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가 거칠게 나왔는데 잘 이겨냈다"고 했다.
전북은 이날 성남을 비롯해, 울산, 강원FC로 이어지는 어려운 3연전을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도장깨기라 했는데, 강원전까지 연관성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 울산을 만나는데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최영준의 제외, 쿠니모토의 이른교체는 강원전까지 준비하는 과정에서 로테이션을 생각했던 부분이다. 류재문도 연습때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선발로 기용했는데 잘했다"고 했다.
다음 울산전에 대해 "공교롭게 울산이 패했다. 우리는 매경기 준비를 잘하지만 울산은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5연패까지 갈 수 있다. 충분히 자신감은 있다. 잘해낼 것"이라고 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