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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기침과 가슴 답답함 기관지 건강 주의…기관지에 좋은 음식은?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현대인에게 호흡기 질환은 아주 흔한 질병이 됐다. 이로 인해 잦은 기침,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있어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기관지염의 경우 발병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돼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기관지염이 만성화되어 기관지확장증으로 발전할 시엔 단순히 기침, 가래 외에 객혈까지 할 수 있다. 보통 객혈의 정도가 미미하긴 하지만 간혹 대량 객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기관지확장증이 심해질 경우 폐에도 영향이 미쳐 폐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대수롭게 않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더불어 기관지가 약할 경우엔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기관지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음식으론 홍삼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을 홍삼 섭취군과 미섭취군으로 나눈 뒤, 두 그룹 모두 배기가스를 흡입시켜 기관지염을 일으켰다. 그 결과, 홍삼 미섭취군은 기도과민성이 100%나 상승한 반면 홍삼 섭취군은 50%밖에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도과민성이란 먼지, 세균 등에 기관지가 반응하는 정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기관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있어 원하는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홍삼은 발효 여부에 따라 흡수율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발효홍삼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발효홍삼은 미생물과 효소로 홍삼을 발효한 것으로, 사포닌 대신 컴파운드K가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컴파운드K는 사포닌의 최종 대사물질인데, 컴파운드K로 섭취하면 별도의 소화 과정 없이 체내 곧장 흡수될 뿐 아니라 그만큼 생체 이용도 수월하게 이뤄진다. 고려대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발효홍삼은 일반 홍삼 대비 사포닌 대사율이 2.61배 더 높다.



간혹 발효홍삼이라고 광고하면서 컴파운드K 함량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 제품들도 있다. 이런 경우 발효 과정에 문제가 있어 컴파운드K가 제대로 검출되지 않았을 확률이 크다. 발효홍삼이 일반 홍삼보다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뛰어난 이유는 컴파운드K 때문인 만큼, 컴파운드K 함량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어떤 제조 방식이 사용됐는지 살펴보면 더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판 홍삼 제품들은 대부분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이 경우 물에 녹아 나오는 56.4%의 수용성 영양성분만 얻을 수 있다. 나머지 43.6%의 지용성 영양분은 홍삼박(홍삼건더기)과 함께 버려진다.



홍삼이 가진 모든 영양성분을 섭취하고 싶다면 '온체식 홍삼'으로 고르면 된다. 온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화한 것으로 수용성 영양분은 물론이고 지용성 영양성분까지 모두 담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기관지염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악화돼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기관지 확장증의 경우 객혈, 폐 기능 저하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잦은 기침,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기관지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