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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징크스 될라'..클롭, 5년째 '스페인'에 고통받는 중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이래 리버풀은 유독 스페인 클럽에 약한 면모를 보인다.

리버풀은 14일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1대3 패한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1대3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리버풀은 근 11개월 전, 같은 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대3 역전패(합산 2대4)하며 조기 탈락했다.

공교롭게 2019년 챔피언 리버풀을 최근 두 시즌 탈락시킨 팀이 스페인 대표 클럽인 레알과 아틀레티코다.

리버풀은 2017~2018시즌 호기롭게 결승에 올랐으나 레알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의 견제에 부상을 당해 조기 교체아웃된 바로 그날이다.

리버풀은 2016년 유럽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2015년 10월 부임한 클롭 감독이 빠르게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세비야를 상대로 201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같은 1대3 스코어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세비야도 스페인 클럽이다.

최근 5년간 딱 한 번 스페인이 좋은 기운을 불어넣은 적이 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같은 잉글랜드팀인 토트넘에 2대0 승리하며 2005년 이후 14년만에 빅이어를 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