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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나 긱스 스콜스 그리고 호날두' 맨유 재임 기간 퍼거슨 경이 만난 '진짜 월드클래스'는 4명 뿐, 나머지는 '그냥 훌륭한 선수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맨유 전성시대'를 이끈 잉글랜드 레전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27년의 맨유 감독 재임기간 동안 만난 '월드클래스'급 선수는 오직 4명이었다는 충격발언을 했다.

그와 함께 13번의 EPL 우승과 수많은 FA컵,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슈퍼스타들은 그저 '뛰어난 선수' 레벨에 불과했다. 데이비드 베컴이나 리오 퍼디낸드, 웨인 루니, 게리 네빌, 로이 킨, 마이클 오언 그리고 박지성 같은 선수들이 이에 해당한다. 퍼거슨 경이 진심으로 인정한 '월드클래스 급' 선수는 에릭 칸토나,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뿐이었다. 그리고 이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재능과 천재성을 지닌 인물은 호날두였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4일(한국시각) '퍼거슨 경이 맨유 재임기간 동안 지도한 월드클래스급 선수는 오직 4명 뿐이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이 최근 발간한 서적 '리딩'에서 자신이 지도한 스타 플레이어들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인용했다. 퍼거슨 경은 이 책에서 "신문을 읽거나 방송 해설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맨유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넘쳐났던 것처럼 보인다"면서 "맨유 재임 26년간 나를 위해 뛰었던 훌륭한 선수들을 비하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진짜 월드클래스급 선수는 에릭 칸토나와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폴 스콜스 등 4명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퍼거슨 경은 "이들 4명 중에서 호날두는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 장식품과 같았다"며 가장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지닌 진짜 스타였다고 평가했다. 퍼거슨 경은 "베컴이나 퍼디낸드 등은 훌륭한 선수들(great players)이었지만, 그들 스스로 자신의 레벨을 그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