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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폭력' 수사 속도 내는 경찰…추가 피해 고소 이어져

최근 잇따라 폭로된 경남 하동 서당 폭력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경찰청 여청수사대는 하동 서당 폭력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일부 피해사례 등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은 지난달 2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를 포함해 학생·서당 관계자에 의한 6건의 폭행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하동군, 경남도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20여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 추가 피해를 확인하기 위한 서당 전수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동의 한 초등학교 재학생 60명과 중학교 재학생 41명 등 총 101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른 피해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교생 123명 중 80%가량이 하동 내 서당 6곳에서 기숙하고 있다.
경찰 등은 이들과 1대 1 면담을 진행하며 서당 관계자에 의한 학대나 학생 상호 간 폭력 등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이후 학생 간 사소한 다툼이나 분쟁처럼 학폭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추가 피해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으면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하동 서당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첫 구속사례가 나왔으나 추가 구속이 있을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학생이든 서당 관계자이든 추가 가해 사례가 나오면 적절한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