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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짓밟고 협박' vs '가장 좋았던 여배우'…서예지 '극과 극' 스태프 폭로전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의 인격을 짓밟고, 그만둘 때마다 협박" VS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은 여배우"

서예지가 전 남자친구 김정현 조종설과 학력 위조, 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스태프 갑질 의혹이 제기돼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후 갑질 의혹을 반박하는 글이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서예지 인성 폭로 같이 일한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과거 서예지의 스태프로 일했다는 작성자는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개념 있는 척은 다 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는 몰랐는지 차에서 항상 흡연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자기 앞으로 오라더니 면전에 담배 연기 뿜으면서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자기 내리는데 바로 안 따라왔다고 밥 먹는데 ㅅㅂ ㅅㅂ 거리면서 쌍욕 듣고 누가 자기 납치하면 어쩌냐고 그리고 너네들은(스태프들은) 지나가는 차가 자기 쪽으로 오면 자기를 막아주고 보호해야 한다며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은 당연히 안 했고 개돼지 마냥 개무시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서예지가 핸드폰 검사를 하고, 댓글 알바는 물론 팬클럽 강제가입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매니저님들 이렇게 많이 바뀌는 것도 처음 봤다"며 "너무 역겹다. 착한 척 개념 있는 척 예의 바른 척. 이글 또한 해명할 거냐. 혹시 저희와(스태프들과)의 애정 싸움이었냐. 서예지씨 이거도 논란이라고 생각된다면 스태프들한테 했던 행동들도 논리 있게 하나하나 해명 부탁한다"며 서예지와 함께 일했다는 증거로 서예지가 출연한 방송 대본, 사인이 적힌 현장 자료를 첨부했다.

또 다른 스태프도 등장해 "기사 처음 나오고는 인과응보라 기분이 좋았다가 전부 다 겪었던 일들이라 우울한 감정이 올라온다"며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의 인격을 짓밟고, 그만둘 때마다 협박성 멘트를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서예지는 신인이 떠서 건방져진 게 아니라 감자별 첫 작품 때부터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서예지와 오랜 시간 스태프로 일했다는 한 스태프의 옹호글이 등장했다.

서예지와 5년간 함께했다는 이 스태프는 "내가 아는 서예지라는 사람은 함께 고생해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자주 했고, 하기 쉽지 않은 우리 부모님께도 안부 인사를 드리곤 했던 사람"이라며 "스태프를 낮게 생각하거나 막 대해도 된다는 생각이 박혀 있는 사람이 아닌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인사는 물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받는 기쁨보다는 주는 기쁨을 더 크게 생각했고, 좋아했던 기억들로 전 서예지란 사람을 인간적으로 좋아했다"며 서예지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15일에는 "어이없는 소설 같은 뉴스에 잠이 안 온다"며 또 다른 스태프가 글을 올렸다. 현재는 다른 연예인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 스태프는 "서예지는 내가 (엔터 업계에서) 13년을 일하면서 만난 연예인 중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은 여배우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우처럼 앞에서 웃다가 뒤로 칼 꽂는 여배우들이 수없이 많은데 서예지는 참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이라며 "서예지는 대놓고 이야기하지 뒤로 나쁜 말을 하거나 스태프들 밥줄 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을 정말 잘 챙긴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예지가 사비 2천만 원을 들여서 스태프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잘 챙겨줬다면서 "스태프를 하인 취급하는 여배우들과 전혀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스태프는 김정현 조종설도 언급하며 "배경에 억울한 이야기가 있다. 그건 언젠가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으며 기다려 본다"면서 "진실은 가라앉지 않는다. 그동안 본인들의 실수로 서예지와 일하면서 폐를 끼친 스태프들이 어그로 이야기를 펼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저를 비롯해 많은 서예지 스태프들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서예지의 억울함이 밝혀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