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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슛 3골→8강 탈락'바이에른, '골맛 아는 형'이 그리웠다[UCL]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의 차이를 만든 건 결국은 골 결정력이었다.

지난 8일 뮌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6개의 슛으로 3골을 만드는 극강의 효율성을 자랑한 PSG가 결국 디펜딩 챔프 바이에른을 꺾고 '8강 징크스'를 털어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2대3으로 패한 바이에른은 13일 파리에서 열린 2차전에서 1대0 승리해 합산스코어 3대3 동점을 만들었으나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 고배를 마셨다. 바이에른은 1차전 31개, 2차전 15개 총 46개(유효 17개)의 슛을 쏘고도 도합 3골을 만드는 데 그쳤다. 반면 PSG는 대략 1/3인 16개(유효 7개)의 슛만을 기록했다.

한시 플릭 바이에른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1차전 때 PSG처럼 효율적으로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뜻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차전 때도 그랬지만 2차전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대단히 많았다. 비록 2차전에서 추포-모팅이 전반 40분 골을 넣긴 했으나, 1골로는 부족했다. '골맛을 아는 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부상 공백이 아쉬운 대목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 컵포함 36경기에서 42골,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력을 뽐내던 '괴물 골잡이'. 불운하게도 PSG와의 맞대결을 앞둔 시점에 A매치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자택에서 TV로 PSG전을 응원하면서 지켜봤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이 아쉽게 8강에서 물러나는 모습도 지켜봐야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