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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난해 한국 매출 4000억원 돌파 전년 대비 2배 증가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12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54억5000만원, 8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매출(1858억5000만원)과 영업이익(22억3000만원)대비 123.5%, 295%가 증가한 수치다.

매출 대부분은 회원들이 내는 구독료로,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스트리밍 수익(구독료)으로 3988억원을 기록, 전년도인 1756억원보다 127%가 늘었다. 넷플릭스가 국내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개정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2016년 한국 서비스 출시 이후로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에서 한 달 동안 요금을 내지 않아도 시청할 수 있는 무료체험 서비스를 없애고,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는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K-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는 지속할 계획이다.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지난해까지 약 7700억원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했고, 지난 2월 25일 진행된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올해 55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