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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조기탈락의 장점' '여우'무리뉴의 신포도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맨유전을 앞두고 유로파리그 탈락이 가져온 좋은 점을 짚었다.

무리뉴의 토트넘은 지난달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0대3패)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쓰라린 패배, 충격적 탈락이었고, 팬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지만 무리뉴 감독에 따르면,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8경기, 카라바오컵 맨시티와의 결승이 남은 상황에서 치열한 톱4 경쟁 속에 주중 경기 부담 없이 리그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맨유는 토트넘전 나흘 후 안방에서 그라나다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체력적으로 잘 준비된 토트넘이 살인 일정에 지친 맨유를 지배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무리뉴 감독은 한국시각 12일 새벽 열릴 맨유전을 앞두고 "우리는 주중 준비를 잘하고 있다. 비록 잘못된 이유로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같은 잘못된 이유로 우리가 훈련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은 잘된 점이다. 우리는 시즌 중 충분한 훈련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그 훈련시간을 확보했다. 그 부분은 아주 긍정적이다. 훈련 시간을 즐기고 있다. 나는 긍정적이다. 나는 과거 기록을 그리 들여다보지 않는다. 가끔 세상은 스탯이나 경향, 기록과는 반대로 흘러가기도 하기 때문"이라며 톱4를 향한 반전을 낙관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자신 있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를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며 이번주 동안 해온 과정을 믿기 때문이다. 나는 믿는다. 다른 것들은 생각조차하지 않는다. 우리는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우리는 승점을 향한 야망을 갖고 달려야 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승점은 그라운드 위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승점을 따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그 7위 토트넘(승점 49)은 12일 오전 0시30분 안방에서 2위 맨유(승점 60)와 맞붙는다. 11일 먼저 경기를 치른 첼시가 크리스탈팰리스에 4대1 대승을 거두며 4위(승점 54), 리버풀이 애스턴빌라를 2대1로 꺾으며 5위(승점52)가 됐다. 톱4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선 맨유전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