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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차기작 넘어 차차기작..송강·채종협·김영대, 라이징★ 공식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제 '라이징 스타'의 기본 공식은 '차차기작'이 됐다. 기본 두 작품 이상의 차기작을 보유한 라이징 스타들의 비상이 뜨겁다.

최근 드라마 시장이 변화하며 좋은 배우들을 잡기 위한 방송가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주 52시간제 도입 등 드라마 제작 환경이 빠르게 바뀐 덕분에 제작 기간이 길어졌고, 기본 5개월을 잡고 들어가던 촬영 일정들이 6개월을 넘어 1년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며 라이징 스타들의 스케줄을 재빨리 확보하는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바로 송강이다.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작품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송강은 '스위트홈'까지 대박을 터뜨리며 라이징 중의 라이징 스타가 됐다. 이에 현재 방영 중인 tvN '나빌레라'에 더해 차기작인 JTBC '알고있지만'을 이미 촬영 중이고, 여기에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까지 택하며 이미 내년까지 스케줄이 '꽉' 차있다.

'스위트홈' 역시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작진들의 이야기도 오가는 상태기 때문에 2022년까지 송강을 찾는 작품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스토브리그'의 막내 유민호로 얼굴을 알렸던 채종협도 '급성장' 중이다. '스토브리그' 이후 JTBC '시지프스'의 주연으로 합류해 열연했고, 종영이 되기도 전에 티빙(TVING) 오리지널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의 출연을 확정한 데 이어 JTBC '알고있지만'의 주인공 '감자총각'으로도 합류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남지현과 송지효가 출연하고 '비밀의 숲'과 '백일의 낭군님'을 기획했던 소재현 PD가 직접 연출하는 작품으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 채종협은 두 작품의 주인공을 꿰차며 급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지상파 드라마인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주인공으로도 논의되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영대를 향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오남주로 주목받은 김영대는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꽃을 피웠다. 그는 KBS2 '바람피면 죽는다'의 주연에 합류했고, '펜트하우스' 시즌2 촬영을 진행하면서 KBS2 '학교 2021'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또 SBS '왜 오수재인가'의 주인공으로도 논의가 되는 등 몰려드는 러브콜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펜트하우스' 속 주단태(엄기준)의 아들로 등장해 시즌3까지도 함께하는 그는 차기작과 차차기작 소식까지 이어져 '라이징 스타'의 반열에 완전히 들게 됐다.

한 제작 관계자는 "대중들이 라이징 스타들에게 갖는 호기심이 기성배우들보다 크다 보니, 드라마 한 편이 잘 되면 검색량의 차이가 더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며 "최근 라이징 스타들은 소년미와 남성미를 동시에 갖춘 스타일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기호와 수요를 더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려 포인트로 "이렇게 차기작이 연이어 되는 것은 좋은 시작이지만, 탄탄대로가 열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스타성을 인정받기 시작했을 뿐, '이미 다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