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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벤져스, 물김 2천박스 완판 성공..이나은, 왕따·학폭 논란에 '편집'(맛남의 광장)[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또 한 번 해남 물김 홍보에 나섰다. 왕따 가해 의혹과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그룹 에이프릴의 이나은은 편집된 채 일부만 등장했다.

4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지난해 4월 찾아왔던 '물김'이 또 한 번 등장했다.

지난해 위기에 빠진 해남 물김을 홍보했던 백종원은 물김이 또 한 번 SOS를 보냈다는 소식에 의아해하며 김희철과 함께 해남으로 향했다. 어민을 만난 백종원은 올해는 일찍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뿌듯해했다. 어민은 이에 화답하듯, 방송이 나간 후 물김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어민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 급식 납품을 못 했을 뿐 아니라 김을 찾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어 물김 소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현재 물김 도매가가 1kg에 900원까지 폭락했다는 어민의 말에 김희철은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어민은 "10년동안 이런적 처음이다. 원래 공장이 24시간 돌아갔다. 현재는 인권비도 못주게 생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이후 물김을 이용한 색다른 레시피가 공개됐다.

이날 '백야식당'의 첫 번째 재료는 물김이었다. 백종원은 먼저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낸 '물김 냉국'을 만들었다. 냉국을 맛본 멤버들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홀린 듯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청양고추들이 김의 비린내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청양고추가 신의 한수다"며 감탄했다.

이어 백종원은 물김 냉국의 매운맛을 없앨 상상 초월 메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물김 크림 파스타. 이색 조합에 의아해 하던 멤버들은 "의외로 맛있다"면서 새로운 파스타의 매력에 푹 빠졌다.

둘째 날 아침, 이번 아침 식사 당번은 전날 요리 대결 승자를 맞히지 못한 백종원과 박재범이었다. 오랜만에 아침 식사 당번이 된 백종원은 물김을 이용한 스페셜 메뉴를 준비했다. 스페셜 메뉴의 정체는 튀긴 물김을 곁들인 '물김 튀김 우동'이었다. 백종원 표 특별 조식은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김동준은 "물김 튀김 최고다"라며 극찬했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농벤져스는 해남 물김 2,000박스 판매에 도전했다. 백종원은 물김 소고기 국, 물김 간장조림, 물김 튀김과 떡볶이 등 다양한 물김 레시피를 준비했고, 성원에 힘입어 준비한 1,000세트를 완판시켰다. 특히 이날 박재범은 물김을 잘 모르는 시청자들을 위해 박재범의 '좋아'를 해남 김에 대한 설명으로 개사해 부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추가한 1,000세트 판매에 예상치 못한 빨간불이 들어왔다. 라이브가 거의 끝나갈 때까지도 추가 물량 판매 속도가 저조했던 것. 김희철은 "다 안 팔릴 수도 있겠다"라며 처음으로 불안한 마음을 표출했다. 이에 멤버들은 라이브 마감 2분 전까지 비트박스, 성대모사 등 갖은 노력을 다해 완판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결국 농벤져스는 첫 완판 실패 위기를 딛고 물김 2,000박스를 완판 시켜냈다.

한편 멤버 간 따돌림 논란에 이어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은 이날 출연 분량이 최대한 편집됐다. 한 두번 정도만 단독샷으로 잡히고, 대부분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풀샷으로 잡혔다.

앞서 SBS 측은 "4일 방송될 '맛남의 광장'에서 이나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다. 학교 폭력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 사그라지지 않아서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그룹 에이프릴은 2016년 팀에서 탈퇴한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의 따돌림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멤버 이나은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의혹까지 나오며 구설에 올랐다.

이에 소속사 DPS는 멤버 간 따돌림과 관련해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나은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jyn2011@sportschosun.com